현대건설이 올 상반기 연결 실적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성적을 거뒀다.
23일 현대건설은 2021년 상반기 매출 8조5,331억원, 영업이익 3,419억원, 당기순이익 279억4,000만원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 5.0% 증가한 수치다.
신규 수주액은 18조3,904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의 약 72.4%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파주 운정 P1 2BL 복합시설 신축공사, 용인 왕산지구 공동주택,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 국내사업과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 하일 알 주프 송전선 공사 등 해외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제주 한림 해상풍력도 수주해 해상풍력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풍부한 국내·외 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15.9% 증가한 75조6,520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3,926억원이며, 순 현금은 2조8,941억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장기 안정적 경영을 위한 지속적 수익성 개선 및 유동성 확보로 시장신뢰를 유지할 것”이라며, “본원적 EPC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고, 건설 자동화,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투자개발과 운영까지 건설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크리에이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