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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가상자산에 적극적인 투자 행보 보여…NXC, 또 코인 사고 거래소 투자
김정주, 가상자산에 적극적인 투자 행보 보여…NXC, 또 코인 사고 거래소 투자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7.21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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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주사 NXC, 비트스탬프 홀딩스 증자 참여…2075억원
NXC 자회사 아퀴스, 최근 40억원 상당 가상자산 추가 취득
넥슨 일본법인, 지난 4월 1130억원 상당 비트코인 매수

넥슨의 지주사 NXC를 통한 김정주의 가상자산 관련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행보가 진행되고 있다.

NXC의 해외 투자 전문 자회사, 금융거래 플랫폼 계열사, 넥슨 일본법인이 최근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NXC는 벨기에 투자법인 NXMH B.V.B.A.가 유럽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 지주사 ‘비트스탬프 홀딩스’의 자본 증자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NXC 관계자는 “NXMH가 비트스탬프 홀딩스 증자에 참여하는 자금은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을 위한 투자 목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비트스탬프 홀딩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총 1억5348만4913주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한 주당 1유로로 주주들이 인수하는데, 비트스탬프 홀딩스의 지분은 NXMH가 99.8%, 홍종현 NXMH 경영 총괄이 0.12%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비트스탬프 홀딩스는 약 1억5300만 유로(약 2075억원)의 자본을 확충하게 된다.

비트스탬프 홀딩스는 지난 2018년 2월 NXMH가 설립한 벨기에 법인이다. NXMH는 김정주 넥슨 창업자와 그의 가족이 지분 98.28%를 소유하고 있는 넥슨 지주사 NXC의 100% 자회사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가상자산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가상자산 거래소만 2곳을 인수했다. NXC는 지난 2017년 9월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꼽히는 ‘코빗’(지분 65.12%, 913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 10월 비트스탬프(NXMH 지분 99.8%, 4억달러)까지 인수했다. 최근엔 ‘빗썸’을 5000억원 가량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2018년 말에는 미국의 가상자산 중개회사 ‘타고미’에 투자했다. 지난해 2월에는 새로운 가상자산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을 위한 자회사 아퀴스(Arques)를 설립했다.

 NXC는 아퀴스 설립 당시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새로이 각광받고 있는 가상자산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해당 분야 투자를 감행했다”면서 “새로운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하며, 좀 더 빠르고 적극적으로 트렌드에 대응하는 조직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아퀴스는 그러한 고민에서 탄생한 산출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가상자산 취득으로 이어졌다. 아퀴스코리아는 지난 15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로부터 40억원의 가상자산을 직접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신규 사업 추진이다. 이미 아퀴스코리아는 지난해 11월 3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1월과 2월 각각 10억원, 35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사들인 바 있다. 취득한 가상자산이 무엇인진 공개되지 않았다.

넥슨 일본법인도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올해 4월 113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매수한 비트코인은 총 1717개, 매수 평균 단가는 58226달러(약 6580만 원)다. 이는 당시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에 해당한다. 다만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3500만원대까지 하락하며 50% 가까운 손실을 기록 중이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당시 “자사의 비트코인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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