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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선’으로 결론 난 GTX-D…“‘김하선’ 아니나 집값엔 호재”
‘김용선’으로 결론 난 GTX-D…“‘김하선’ 아니나 집값엔 호재”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6.30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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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신 용산 직결…5호선 김포 연장 검토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등 선물 보따리도 내놔
전문가 “교통 개선…장기적 김포 집값에 호재”
의원들 “5호선 사업 되살려낸 의미 있는 결과”
주민들 “내년 대선에 민주당·정부 없다” 경고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강남 직결이 결국 불발됐지만 용산역까지 직결하는 방안과 서울5호선을 연장하는 방안 등이 추진되면서 장기적으로 김포·검단 지역 집값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GTX-D노선을 ‘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을 신설하고, GTX-B 노선을 공용해 용산역까지 직결하는 내용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했다.

애초에 김포·검단 주민들이 강력하게 요구했던 강남·하남 직결은 아니지만 절충안으로 용산까지 직결하는 방안을 정부가 마련한 것이다.

정부는 김포와 검단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GTX-B 노선을 공용하는 방식으로 GTX-D 노선을 신도림역(2호선 환승역)과 여의도역(9호선 환승역)을 거쳐 용산역까지 직결운행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김포 장기역에서 여의도역까지는 24분 만에 갈 수 있고, 용산역까지는 28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한 정부는 서울지하철 5호선을 김포·검단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이번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검토사업으로 추가했다.

정부는 또 김포·검단 지역 주민들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으로 김포를 경유해 고양까지 이어지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노선 신설, 인천공항철도 고속화, 김포골드라인 열차 추가투입 등의 선물 보따리도 내놨다.

아울러 교통정체가 심한 올림픽대로 일부구간(행주대교∼당산역)에 서부권 BTX 도입, 광역버스 노선확대와 개화롱로 버스전용차로 도입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민들이 원했던 강남 직결은 아니지만 용산 직결, 5호선 김포 연장 등을 통해 교통 여견이 개선되는 만큼 김포·검단 지역에 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포, 인천 검단지역 의원들도 이날 결과에 대해 아쉬움은 있지만 5호선 연장 검토 등을 얻어내 절반의 성공이라는 분위기다. 

인천과 김포를 지역구로 둔 신동근·김주영·박상혁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발표가 비록 강남 직결이라는 신청안에는 못 미치는 미완의 결과물이지만 5호선 연장 사업을 되살려낸 의미 있는 결과”라며 “5호선 연장 사업의 지자체간 협의 도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포·검단 주민들은 국토부 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말 차량 행진 시위를 비롯해 집단행동에 나서고, 더 나아가 대선 연계 반대투쟁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국토부는 김포, 검단 70만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결국 김부선(김포~부천선)과 5호선은 무산된 상태로 발표했다”며 “김포한강선(5호선) 연장과 GTX-D 김포-하남 직결 없이는 내년 대선에 민주당과 정부는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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