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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지하철서 ‘찐 5G’ 28㎓ 터진다
코엑스·지하철서 ‘찐 5G’ 28㎓ 터진다
  • 신정수 기자
  • 승인 2021.06.29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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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기장관, 통신3사 CEO와 첫 대면

‘진짜 5G’로 불리는 28㎓(기가헤르츠) 5G 활성화를 위해 코엑스, 스포츠 경기장, 박물관 등 전국 10곳에서 시범서비스가 시작된다. 지하철 2호선에선 와이파이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28㎓ 5G 기반의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임혜숙 장관이 28일 5G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SKT 박정호, KT 구현모, LGU+ 황현식 등 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14일 취임한 임 장관과 통신 3사 대표가 첫 만남을 갖은 것이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3.5㎓ 대역 5G 전국망 구축 추진 현황과 28㎓ 대역 5G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고 과기부는 전했다.

임 장관은 5G 가입자 증가에 따라 5G 커버리지와 품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 28㎓ 5G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임 장관은 또 통신 3사가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디어·콘텐츠, 커머스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모든 혁신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 고도화에도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를 당부했다.

임 장관은 현안에 대해서는 5G 품질에 대한 불만을 가진 이용자가 많은 현실을 고려해 조속한 품질 개선을 요청했다.

지난해 발표된 5G망 구축 계획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85개시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5G망을 구축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농어촌 지역 투자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통신 3사도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5G 28㎓ 대역에 대해서는 간담회 참석자 모두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통신 3사는 28㎓ 5G 활성화를 위해 시범 프로젝트와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28㎓ 시범 프로젝트는 지난 3월 발족한 ‘28㎓ 5G 활성화 전담반’을 통해 논의가 시작돼 각 통신사에서 자체적으로 장소를 선정하고 제공할 서비스를 구체화했다. 코엑스, 수원 위즈파크, 부여 정림사지 등 전국 10개 장소에서 28㎓ 5G망이 시범 운영될 계획으로, 일부 장소에서는 일반인들에게 28㎓ 단말기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지하철 와이파이의 경우에도 28㎓ 5G 활성화 전담반에서 28㎓ 5G망으로 백홀을 구성할 경우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신설동∼성수역)에서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과기부, 통신 3사,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 협력해가기로 했다.

아울러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사회 선도를 위해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의 성공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입을 모았다.

특히 올해는 데이터 댐 구축 등 디지털 뉴딜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통신 3사는 환경문제 및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내달부터 3년 6개월간 통신 3사 공동으로 700억원을 투입해 이동통신 무선국 환경친화 정비사업을 추진, 도시미관 개선 및 안전한 통신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난립·노후화된 무선국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임 장관은 “28㎓를 비롯한 밀리미터파 기술은 6G 등 통신 기술이 진화될수록 중요성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28㎓ 시범 프로젝트와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을 계기로 기술개발과 활용 경험을 축적해 28㎓ 5G를 활성화시키고 더 나아가 6G 이후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임 장관은 이통3사 CEO를 시작으로 향후 포털 등 다양한 CEO를 만날 계획이다. 임 장관은 “네이버와 카카오 CEO도 만나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정호 SKT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에 망 사용료 소송에서 패소한 결과에 대해 “넷플릭스 재판 결과가 우리와의 미팅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를 만날 시점이 다가왔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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