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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반등세…“하반기 신사업·M&A 전략 윤곽 드러나”
씨젠,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반등세…“하반기 신사업·M&A 전략 윤곽 드러나”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6.21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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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분자진단 대중화 등 기대
성장성에 대한 우려 불식 시킬것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씨젠을 비롯한 진단키트주가 수혜주로 꼽히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씨젠, 수젠텍, 랩지노믹스 등 이들 진단키트주들은 지난해 소액 주주들로부터 기대와 환호를 가장 많이 받은 종목 중 하나였다. 

특히 씨젠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1만원대(액면분할 기준) 주가에서 16만원까지 오르는 등 대표적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힌다.

하지만 올 들어 소액 주주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급전직하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진단키트주 대장주 씨젠은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해 676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30배 급증한 규모다. 올해에도 671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는 하락했다. 백신접종으로 인한 코로나19사태의 완화가 엿보이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줄어들었고 회사 실적이 다시 쪼그라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씨젠은 무상증자,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3종 세트’를 시행했지만 주가 하락은 좀처럼 막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이 예상되면서 그에 대한 수혜주로 이들 진단키트주들이 부각되는 등 반등이 시작됐다.

현재 세계 각국은 방역을 강화하는 상황으로 영국은 신규 확진자 9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러시아도 신규 확진의 89%가 델타 변이 감염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관련 확진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돼 전 세계 80여개 국가로 확산된 것으로 파악된 상태다. 기존 코로나 또는 영국발 알파 변이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40~60% 더 강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외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씨젠의 주가 상승을 예측하는 근거다. 작년 씨젠은 1조12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21%인 2020억원이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아닌, 다른 제품에서 발생했다. 2019년(870억원)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올해는 비(非)코로나 관련 매출 비중이 3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은 식물, 동식물 등 비인간 분야로 진단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러한 다양한 호재에 21일 씨젠은 전 거래일 대비 16.36% 급등한 7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수젠텍(21,200 +3.67%) 랩지노믹스(24,150 +6.62%) 등도 나란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씨젠의 주가를 떠받치는 것은 개인으로 연초 이후 16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35억원, 1184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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