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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부동산 중과세에 매물잠김 현실로…서울 집값 고공행진
6월 부동산 중과세에 매물잠김 현실로…서울 집값 고공행진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6.11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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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6월부터 세 부담↑…매물감소 패턴 반복
서울 상승률 0.11%…지난해 7월 수준
재건축 이주수요 전셋값도 상승폭 커져

아파트 매물이 줄어들며 서울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및 보유세 중과로 ‘매물 잠김’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들어맞는 모양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 가격은 0.25% 상승해 지난주와 같았고, 전세 가격은 0.15% 올라 전주(0.14%)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은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강남권에서는 중대형 위주로, 강북권에서는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1%로, 지난해 7월 첫째 주(0.11%)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찍은 전주와 같은 수준이다.

이달 1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이 높아졌다. 통상 세금이 오르기 전 주택을 처분하려는 수요로 상반기 매물이 증가하다가 6월이 되면 이미 오른 고지서를 받아든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패턴이 반복된다.

부동산업    계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추진과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세 및 거래활동은 감소했지만, 6월 1일 보유세 기산일이 지나고 매물이 소폭 줄어들며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서초(0.18%→0.18%)·송파구(0.19%→0.16%)가 방배·서초동과 문정·신천동 중대형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16%→0.16%)는 청담동·도곡동 중대형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동구(0.08%→0.08%)는 둔촌동과 명일동,  관악구(0.12%→0.15%)는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단지, 영등포구(0.09%→0.10%)는 중대형이나 신길뉴타운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노원(0.22%→0.20%)·도봉구(0.14%→0.16%)가 상계·중계동 중저가나 창동 역세권, 마포구(0.15%→0.15%)는 성산동 재건축과 공덕동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천(0.46%→0.46%)에서는 부평구(0.55%→0.54%)가 개발호재가 있거나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심정·부개동 위주로 상승했다. 미추홀구(0.44%→0.50%)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용현·학익동 중저가, 연수구(0.51%→0.46%)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선학·연수·동춘동 구축, 계양구(0.45%→0.46%)는 병방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0.36%→0.39%)에서는 시흥시(0.91%→0.96%)가 교통여건이 양호한 장현지구와 하중·하상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0.86%→0.9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비산동 대단지, 안산시(0.79%→0.76%)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구축 및 저평가 단지, 평택시(0.63%→0.74%)는 고덕신도시 인근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군포시(0.55%→0.71%)는 금정·산본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전셋값도 심상찮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승률은 지난주 0.06%에서 0.08%로 0.02%포인트 확대됐다.

재건축 이주수요의 영향으로 서초구(0.26%→0.39%)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송파구(0.09%→0.15%)는 신천·잠실동 주요단지, 강동구(0.02%→0.10%)는 학군 및 교통여건이 양호한 고덕·상일동, 강남구(0.04%→0.05%)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대치·도곡동, 동작구(0.10%→0.13%)는 정비사업 이주 영향이 있는 노량진·흑석동 일대가 비싸졌다.

노원구(0.10%→0.09%)는 월계·공릉동 중저가, 성동구(0.06%→0.09%)는 하왕십리·행당·옥수동 대단지, 중랑구(0.03%→0.08%)는 중화동 역세권, 강북구(0.05%→0.07%)는 미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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