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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으로 사상 최고가 경신 등 시총 급상승…3위 네이버와의 차이 2조
카카오,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으로 사상 최고가 경신 등 시총 급상승…3위 네이버와의 차이 2조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6.10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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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13조원 차이…카뱅·카페 상장에 ‘역전드라마’ 쓰나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에 힘입어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 기록을 이틀 연속 경신하는 등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49% 상승한 13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59조2549억원으로 LG화학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섰다.

시총 3위 네이버와의 차이는 불과 2조975억원으로 두 회사의 시가총액이 역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일 신고가 경신에는 외국인이 641억원, 기관이 288억원을 사들이며 기여했는데 이날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 속에 1% 가량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특히 경쟁사인 네이버와 시가총액이 2조원으로 좁혀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네이버는 금일 전 거래일 대비 4.18% 상승한 37만3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시가총액 차이를 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1월4일 개장일 기준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48조1291억원, 카카오는 35조208억원으로 13조원 이상 차이가 났었다.

더구나 네이버는 1월8일 시가총액 ‘50조원’ 고지를 회복(2020년 9월에 사상 첫 50조원 돌파)했고 지난 3월18일엔 66조280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 5월12일이 되서야 시총 50조 문턱에 올라섰다. 

하지만 네이버는 최근 ‘직장내 괴롭힘’으로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고점대비 12% 하락한 36만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지속적인 자회사 상장 모멘텀 등에 힘입어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네이버를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업공개(IPO) 대어인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와 내년 상장 예정인 카카오엔터로 인해 카카오의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의 지분을 56.10%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율은 32.33%다.

더욱이 카카오페이 한 곳만 하더라도 8조7000억~14조3700억원의 기업가치가 있다고 예측되고 있는데 카카오에 귀속되는 지분가치는 4조8800억원에서 10조6000억원 가량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말이나 내년쯤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카카오엔터는 카카오그룹의 또 다른 ‘전략무기’다. 

오는 7월 카카오에서 물적분할하는 국내 1위 음원스트리밍업체 멜론을 카카오엔터와 합병하고, 여기에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까지 더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한 뒤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카카오엔터의 ‘몸값’도 수조원을 웃돌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카카오는 높은 실적과 함께 굵직한 자회사들의 ‘상장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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