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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4년간 강북 중위가격 96.7% 상승…내 집 마련 멀어져 간다
文정부 4년간 강북 중위가격 96.7% 상승…내 집 마련 멀어져 간다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6.02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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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위아파트 가격 9억9833만원
젊은층 선호도 높은 중소형도 10억
文정부 4년간 강북 중위가격 96.7%↑

집값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수요가 높은 중저가 아파트 매매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서울의 중위아파트 가격이 10억원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의 중위아파트 가격은 9억9833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위가격은 집값을 비싼 순부터 저렴한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가격 부담이 덜해 신혼부부나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 가격 역시 10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의 60㎡ 초과 85㎡ 이하 평형 기준의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은 9억958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강북지역의 아파트 단지들이 주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2017년 5월) 이후 4년간 서울의 중위아파트 가격은 6억635만원에서 9억9833만원으로 64.64% 상승했는데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 매매가격은 4억3552만원에서 8억5667만원으로 96.70%나 상승했다.

중소형 아파트도 같은 기간 서울 전체는 82.84% 상승했지만 강북 지역은 91.93% 올랐다.

이 같이 중위,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10억 원에 육박하면서 중위 소득 가구가 서울에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7.8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서울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은 3분위 소득, 3분위 주택 가격일 때 17년 8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PIR은 주택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PIR은 주로 중위 소득(3분위) 계층이 중간 가격대(3분위)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를 기준점으로 삼는데 PIR이 17.8이라는 것은 중위 소득 가구가 17년 8개월간 급여 등의 소득을 모두 모아야 중간가격의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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