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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동통신 3사, MWC 오프라인 전시 불참 결정…주최 측 참가비 환불 불가 방침 밝혀
국내이동통신 3사, MWC 오프라인 전시 불참 결정…주최 측 참가비 환불 불가 방침 밝혀
  • 신정수 기자
  • 승인 2021.05.31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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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코로나 사태에도 내달 오프라인 개최를 강행했다. 특히 주최 측이 환불 불가 방침을 내세움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수억원의 참가비를 날릴 상황에 처했다. 

31일 IT 업계에 따르면 MWC 2021이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매년 2월 MWC를 주최해온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올해 MWC 개최를 넉 달가량 연기했으나 결국 다음달 열기로 결정했다.

MWC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 ‘CES’, 독일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 ‘IFA’와 함께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로 꼽힌다.

앞서 GSMA는 지난해 2월 MWC 2020 개막 2주를 앞두고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자 행사를 취소했다. 당시 기업들이 수억원씩 납부한 참가비를 환불하는 대신 ‘MWC 2021’ 참가비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어 GSMA 측은 최근 올해 오프라인 행사 계획을 알리며 “작년에 낸 참가비에 대해 더 이상의 연장이나 환불이 없다”라는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불참하는 기업들은 참가비를 날리게 될 전망이다.

또 오프라인 전시 행사 대신 온라인으로 참여하더라도, 기존 비용은 돌려받지 못하고 별도로 온라인 참여 비용을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도 환불 없이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하는 주최 측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주요 ICT 기업들 대부분 올해 MWC 오프라인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다. 일부는 온라인 참여를 타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오프라인은 불참하고 온라인은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T도 전시에 참석하지 않는다. KT 관계자는 “국내외 코로나 방역 상황과 직원 안전을 고려해 MWC 2021 전시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온라인 참가 및 환불 여부는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도 “아예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LG전자와 공동으로 참여해왔는데,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했기 때문에 양사 모두 올해 MWC 온오프라인 모두 참여하지 않기로 방향을 정했다.

삼성전자도 MWC 오프라인 전시에 불참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임직원과 파트너,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올해 MWC 오프라인 전시 참여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발전을 위해 온라인 형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GSMA 및 업계 파트너들과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로써 올해 MWC 행사에서 국내 ICT 주요 기업의 오프라인 전시관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구글, 에릭슨, 노키아, 소니, 오라클 등 해외 주요 ICT 기업들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여행 제한에 따라 올해 MWC에 불참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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