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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한미정상회담 동행’, 美조지아 주지사 만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미정상회담 동행’, 美조지아 주지사 만난다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5.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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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한미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 2차 전지(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이 한창인 조지아주를 방문한다.

최 회장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만나 SK이노베이션 공장 건설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4일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인근 식당에서 생존 참전용사들을 만나기로 했다. 이 행사에는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초대됐다.

최 회장은 켐프 주지사와 함께 애틀랜타 인근 커머스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켐프 주지사를 만나면 LG에너지솔루션(LG화학 배터리사업부)과 배터리 분쟁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을 지지해준 켐프 주지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SK의 일부 리튬이온배터리 미국 수입을 10년간 금지했고, 이에 켐프 주지사는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세 차례나 요청했다.

SK그룹은 주력 중간사업지주사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조지아주에 2차전지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1차로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 공장을 짓는다. 조지아주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투자금액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추가 증설과 관련해 “투자의사를 결정한 미국 조지아주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속도록 늘고 있어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전체 공장에 투입하는 자금은 5조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당시 “2025년 3·4공장까지 완공되면 6000여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미길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공장을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계약한 만큼 굵직한 투자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는 최 회장 외에 삼성, LG 등의 대표이사급 임원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또는 최시영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이, LG에서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참석자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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