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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디지털 플랫폼으로 성장 드라이브 건다…주주환원 강화·배당금↑·자사주 매입에 기업가치 상승
KT, 디지털 플랫폼으로 성장 드라이브 건다…주주환원 강화·배당금↑·자사주 매입에 기업가치 상승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4.28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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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보급률 1위, 무선 ARPU 1위, 5G 순증 증가율 1위

KT가 올해 디지털 플랫폼(디지코, Digico)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걸었다.

KT는 지난해 10월 현 통신 시장의 성장이 정체됐다고 판단하고 경쟁 대신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Data)·클라우드(Cloud)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전략 아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통신을 기반으로 한 KT의 디지털 플랫폼 사업은 국내증시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고 반응은 긍정적이다.

28일 KT는 전 거래일 대비 2.38% 하락한 2만8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23일에는 올해 들어 5번째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올해에만 23.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성장률 8.2%와 비교해 3배에 이르는 고성장이다. 

KT는 지난해 5월 국내외 주요 투자자를 초대해 기업설명회를 열고 3년간 중장기 재무 목표와 배당정책을 발표하는 등 주가 상승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당시 별도 기준 조정 순이익의 50%를 배당하겠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밝혀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후 다수의 증권사에서 KT가 공표한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상승에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KT는 2020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보다 22% 증가한 주당 배당금(1100원→1350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히자 다음날 주가는 7%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아울러 주주들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신뢰를 구축하고, 진정성 있는 주주환원 노력을 펼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KT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자사주 3000억원을 매입했으며, 구현모 대표는 취임 후 4월 현재까지 약 9000주를 매입하는 등 경영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KT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증권업계는 B2C 시장에서 올해 2월 기준 KT 5G 보급률이 국내 1위라는 점을 들어 5G 가입자 증가에 기반한 안정적인 이익 개선을 보여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T는 2019년 1분기부터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를 기록 중이며, 2020년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 362만명으로 통신 3사 중 순증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5G 시대가 개막한지 올해 3년차에 접어들면서 B2B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수익이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KT는 본격적인 B2B 시장 공략을 위해 ‘KT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브랜드를 신규 출시하고 AI·BigData·Cloud 역량을 앞세워 B2B 시장 발굴 및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그간 KT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해상망, 철도망과 같은 대규모 국가 인프라 구축 사업, 국내외 유수 기업을 중심으로 한 IDC 사업, 대단지 공장 스마트 에너지 사업과 같은 미래 사업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B2B 시장 성장을 일궈왔다. 

특히 IDC와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가속화에 따라 2020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콘택트 센터(AICC) 서비스는 대기업, 금융사, 교육기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KT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로 금융, 물류, 사무환경, 헬스, 제조, 데이터센터, SOC 등 7대 분야의 B2B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지자체, 교육, 건설, 산업단지, 복합단지로 DX 시장을 확대해 KT의 가장 큰 성장 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100년을 위한 성장 목표로 ‘디지코’로의 전환을 선언한 KT는 지난해 매출에서 그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KT의 대표 플랫폼 사업으로 손꼽히는 IPTV 매출이 전년 대비 7.7% 성장했으며,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9.6%, 다른 산업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는 AI/DX 매출은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지난 3월에는 2021년 디지코 로드맵의 핵심으로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디지코’ 도약을 알렸다. 

IPTV와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등 국내 1위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통해 확보한 1300만 유료방송 가입자와 미디어 역량을 바탕으로, 콘텐츠 전문법인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해 투자-기획-제작-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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