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기업가치 18조원’ 카카오페이 IPO 시동 걸었다
‘기업가치 18조원’ 카카오페이 IPO 시동 걸었다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4.27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카카오의 테크핀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최대 18조원까지 전망하고 있어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27일 카카오페이는 전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예비심사 결과는 접수일로부터 45영업일 내로 나오므로 심사 지연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6월 내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 IPO는 삼성증권, 골드만삭스, JP모건이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공동 주관사로는 대신증권이 있다.

카카오페이는 ‘생활금융 플랫폼’을 지향하는 카카오의 금융 자회사로 지난 2014년 9월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로 금융업에 나섰다.

이후 사업규모가 커지면서 2017년 4월 카카오에서 분사했다. 이후 결제·송금·멤버십·청구서·인증 등 다양한 지불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뒤 투자·보험·대출·자산관리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플랫폼의 이용 규모도 크게 확대.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600만명으로 만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5명 중 4명이 카카오페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플랫폼 안착에 따라 수익 구조도 빠르게 개선되며 올해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의 매출은 2017년 분사 첫해 106억원, 2018년 695억원, 2019년 1411억원, 2020년 2844억으로 매년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분사 이후 본격적으로 비용을 투자한 2018년에는 96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 651억원 손실 후 지난해에는 적자를 179억원까지 줄여나갔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최대 18조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올해 영업손익의 구조적인 손익분기점(BEP) 돌파가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 거래액 100조원에 멀티플 0.18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18조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