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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출하량 상승에 호실적 기대감 높아…주가 동반상승 랠리 될까
삼성전기·LG이노텍,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출하량 상승에 호실적 기대감 높아…주가 동반상승 랠리 될까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4.20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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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하량 50억7000만대 전망…11% 성장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출하량이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시장의 두 개의 탑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들 두 회사가 자사만의 특화한 사업부문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가도 동반상승 랠리를 펼칠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 성장한 50억70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메라모듈은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광신호를 이미지센서를 이용해 RGB 전기신호로 변환해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주게 하는 부품으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국내 주요 생산업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34% 수준인 2조8025억원의 매출액을 모듈사업부에서 기록했다. 전략거래선의 플래그십 제품 수요 감소로 인해 전년(2019년) 대비 매출이 소폭 줄었다.

하지만 올해 카메라모듈 제품 라인업의 확대와 공급처의 다각화를 통해 매출 확대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메라모듈의 고성능 추세에 따라 광학 줌, 슬림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제품 공급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생산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첫 10조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광학솔루션사업부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트리플카메라를 비롯해 센서시프트(손떨림 방지) 및 ToF(Time of Flight) 등이 탑재된 고성능·고가 모델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화권 카메라모듈 업체가 (애플의) 공급망에서 배제되며 LG이노텍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센서시프트와 ToF 탑재 모델이 확대되면서 20% 이상의 매출액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의 주가 흐름에서는 두 종목이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금일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2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3개월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월26일 21만7000원을 기록한 뒤 3월 10일 18만1000원까지 하락했고 최근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2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19만9000원(2월 26일)과 23만원(2월 19일)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하고 있는 모양새다.

두 회사 모두 특화된 제품군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에 주가가 동반 랠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에 경쟁력을 가졌는데 영업이익에서 MLCC가 차지하는 비중이 75%로 MLCC 업황의 방향성이 중요하다. 

MLCC 수익성이 2019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지속 개선되고 있고, 부품 공급 이슈 해소와 고부가 MLCC 수요처 확대로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애플을 고객사로 갖고 있고,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에 특화한 LG이노텍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측된다. 올해 매출이 11조1174억원, 영업이익이 89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021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삼성전기는 3090억원, LG이노텍은 2733억원으로 집계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70%와 98.0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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