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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되는 ‘공매도’시장, 부각되는 종목 어디…셀트리온·엔씨소프트, ‘컨빅션 쇼트’ 예상
재개되는 ‘공매도’시장, 부각되는 종목 어디…셀트리온·엔씨소프트, ‘컨빅션 쇼트’ 예상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4.19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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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포스코케미칼 등…평균 목표가 넘어 ‘과열’
LGD·롯데관광개발 등 CB 발행 많은 곳도 주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1년1개월여 만인 5월 3일부로 해제된다. 공매도가 재개되는 것은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과 대척되는 세력이 재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가 외국인 매수세를 유입시킬 것이라는 긍정론과 주가를 급락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맞부딪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긍정론과 부정론 모두 동의하는 사실이 있다. 공매도로 인해 부각되는 종목이 생길 것이라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과연 어떤 종목이 공매도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은 고평가된 종목에 공매도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주가가 본래 가치에 수렴한다는 기본논리를 대입하면 고평가된 종목이 내려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업계는 공매도할 종목을 찾을 때 밸류에이션의 중요성을 지적하며 영업이익, 순이익, 증권사 투자의견 등의 지표를 바탕으로 쇼트 포지션(공매도)을 구축하기 좋은 종목을 분석했다.

엔씨소프트(894,000 -1.97%), 이마트(169,000 -0.59%), 삼성중공업(7240 -2.03%), LS일렉트릭(58,300 -0.85%), 셀트리온(309,500 +0.49%)은 18일부터 23일까지 쇼트 포지션이 유리하다는 진단이 나왔으며 이 중 엔씨소프트와 셀트리온은 ‘컨빅션 쇼트(Conviction Short)’ 종목으로 꼽힌다. 컨빅션 쇼트란 공매도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을 의미한다.

셀트리온, 엔씨소프트 등 컨빅션 쇼트 종목은 최근 2주간 1분기 실적 전망치가 내려가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순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5년 평균을 하회하는 종목이다. 

삼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일반 쇼트 리스트는 밸류에이션은 고평가돼 있지 않지만 실적 추정치가 내려가고 있는 종목들이다.

주가가 평균 목표주가를 넘어선 종목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공매도 가능 종목을 추릴 때 목표주가를 가장 많이 참고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를 넘은 기업은 카카오(119,000), 포스코케미칼(167,000 -1.76%), HMM(33,400 +7.22%),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지주(58,700 -0.68%) 등이다. 목표가 10% 이내에 접근한 종목은 아모레퍼시픽(264,000 +0.38%), 한국조선해양(140,000 +2.19%),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50,800 +2.52%), 한국금융지주(104,000 -1.89), 두산밥캣(40,850 -1.33%)이다.

카카오는 증권사들이 내놓은 평균 목표가가 10만574원이지만 19일 종가 기준으로 11만9000원을 기록했다. HMM은 목표가가 2만1560원이지만 주가는 3만3400원이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지주는 목표가를 10% 이상 상회했고, 포스코케미칼은 목표가를 소폭 넘어섰다. 

전환사채(CB) 발행이 많은 종목에도 공매도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종목은 공매도를 통해 수익을 확정짓는 ‘델타기법’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주식 전환가격이 5만원인데 주가가 10만원일 경우 주식을 빌려 10만원에 공매도하면 5만원의 수익을 바로 확정지을 수 있다. 

주가가 10만원을 유지해도 5만원에 전환해 빌린 주식을 갚으면 되기 때문이다. 만약 공매도 후 주가가 하락하면 그 차액만큼 추가로 수익을 낼 수도 있는데 LG디스플레이(24,700), 화승엔터프라이즈(18,200 -1.89%), 키움증권(133,000 -2.21%), 롯데관광개발(18,500 -2.37%)이 델타기법을 통한 공매도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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