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쟁사 현대백화점이 최근 개장한 ‘더현대 서울’을 방문했다. 고객 발길을 오프라인 점포로 이끌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경쟁사 점포를 참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투데이 이즈 배카점데이 #신강 찍고 #신영찍고 #현여 에서 마무리’ 라는 게시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신강’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신영’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현여’는 현대백화점 여의도(더현대 서울)로 추정된다.
신세계백화점 두 점포를 둘러본 뒤 최근 오픈한 더현대서울을 방문하는 등 주말을 맞아 현장경영을 한 것이다.
게시된 사진에는 더현대서울 내부를 배경으로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은 정 부회장의 영상과 음식 사진 등이 공개됐다.
댓글에는 오너가 경쟁사의 현장을 참고하기 위해 직접 둘러보고 대외에 거리낌 없이 공개하는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 부회장의 경쟁사 방문은 이번만이 아니다. 작년에는 롯데 시그니엘 부산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등을 방문하며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바 있다.
롯데마트에서 정육, 수산, 과일, 완구, 가전 매장 등을 둘러 본 정 부회장은 “많이 배우고 나옴”이라며 경영에 참고할 부분을 둘러봤으며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자녀들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잇태리’에 방문해 파스타를 먹은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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