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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사업 전환하는 동화기업, 기관 순매수 속에 불과 2주 만에 주가 46% 급등
주력사업 전환하는 동화기업, 기관 순매수 속에 불과 2주 만에 주가 46% 급등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4.16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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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4월부터 연속 순매수…총 247억원 사들여
삼성SDI 이어 SK이노베이션에도 ‘전해액’ 공급

목재株로 분류됐던 동화기업이 2차전지 소재 관련 업체로 변신을 꾀하면서 기관들의 대규모 순매수속에 2주 만에 주가가 46% 급등했다. 

기관들의 순매수를 이끈 동화기업의 투자매력은 2차 전지 관련에 대한 성장 잠재력이다. 

목재 가공업체인 동화기업은 2019년 파낙스이텍을 인수하며 2차 전지 관련사업인 전해액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전해액은 2차전지 핵심소재로 파낙스이텍은 동화기업 자회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로 기업명을 바꾸며 삼성SDI 배터리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동화기업의 전해질 헝가리공장(2만톤)은 올해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미국 배터리 공장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미국 공장으로부터 SK이노베이션에 배터리 전해액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추가적인 증설도 열려있는 상황으로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전해액의 주 원료인 육불화인산리튬(LiPF6)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우려되지만, 3분기부터는 삼성SDI Gen5 양산이 시작되면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아울러 기존 고객(삼성SDI, SK이노베이션)외 신규 고객 확보도 관측된다. 당장 2차전지 실적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2022~2023년 실적을 결정지을 중요한 밑거름이 다져지고 있다.

여기에 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도 예측된다. 증권업계는 올 1분기 동화기업의 영업이익을 시장예상치(181억원) 상회하는 246억원으로 추정했다. 

본업인 목재 판매가격과 출하량이 모두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올해 9월 베트남 북부 지역의 MDF(중밀도섬유판), 마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호재에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동화기업은 전 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7만21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전일까지 4거래일 상승세를 보였고 기관들이 매수를 주도하면서 이달 들어 불과 2주만에 46.28%가 상승했다.

또한 이달 들어서만 기관들은 동화기업 주식을 11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사들인 규모만 총 247억원이고 같은 기간 기관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587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사들도 동화기업의 성장세에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최근 흥국증권은 동화기업의 목표가를 8만원으로 높였고, 메리츠증권은 10만원까지 제시했다.

동화기업은 2차전지 관련사업뿐만 아니라 본업인 목재부문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목재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1087억원, 내년엔 1215억원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현재 시가총액(1조2000억원)엔 전해액 사업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전해액 성장 잠재력은 더 커지고 있으며 전해액 가치를 1조5000억원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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