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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물량 잇따라 풀리는 하이브·SK바사, 주가는 희비가 엇갈려…이유는 무엇?
기관 물량 잇따라 풀리는 하이브·SK바사, 주가는 희비가 엇갈려…이유는 무엇?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4.15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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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신주 배정 기준일 겹쳐…매수세 몰려
SK바사, 투자심리 악화에 물량 해제 부담까지

공모주로 인기몰이를 한 하이브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기관의 의무 보유 물량이 잇따라 해제되면서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하이브는 주주들이 보호예수 해제 건을 악재로 인식하지 않고 오히려 유상증자 신주 배정 이슈로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에다 기관 물량마저 해제된다는 상황이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15일 하이브의 주식 1285만6032주에 대한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됐다.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 1237만7337주와 BTS 멤버 7명이 보유한 47만8695주의 장내 매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36%에 해당된다.

또한 하이브는 공모주 428만2309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했는데 이 가운데 24.83%인 106만3100주는 기관이 6개월 간 의무로 보유하겠다고 약속하고(의무보유 확약) 받아간 주식이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관 보유 물량도 곧 시장에서 거래 될 예정이다. 오는 18일 기관의 1개월 의무보유 확약 물량 311만8610주가 시장에 나온다. 공모 당시 기관에 배정된 물량의 24.71% 규모다.

금일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6.16% 상승한 25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7% 넘게 상승하며 25만2000원까지 올랐다. 

의무보호예수의 해제는 통상 회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하이브 주주들의 경우에는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우세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보호예수물량 해제가 오히려 주가를 끌어올리는 재료가 됐다.

단기적으로는 지난 2일 미국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위한 44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  배정 이슈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9일이다.

신주 배정일 2거래일 전인 금일까지 주식을 매입하면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 신주 발행 예정 가격은 19만7500원으로 현 주가보다 28% 가량 저렴하다.

향후 주가 전망도 밝다. 오는 5월부터 이타카홀딩스 실적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로 이뤄진 하이브가 글로벌 음악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4.06% 내린 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관 물량마저 풀린다는 점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이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줄 만한 이슈가 없어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위탁생산을 맡고 있지만 최근 AZ 백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노바백스 위탁생산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백신이 주가를 밀어올릴 ‘방아쇠’(트리커)가 될 수 있지만 당장 뚜렷하게 가시화되지 않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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