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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천스닥’의 시대다"…게임·미디어, 반도체 관련주가 견인차 역할
"지금은 ‘천스닥’의 시대다"…게임·미디어, 반도체 관련주가 견인차 역할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4.1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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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시총 9위에서 5위로 급상승
스튜디오드래곤·SK머티리얼즈도 순위 올라

코스닥이 21년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천스닥’ 시대가 도래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특히 게임·미디어, 반도체 관련주의 약진이 두드러진 모양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5포인트(0.40%) 오른 1,014.42에 거래를 마감했다. 6거래일 상승세로 지난 12일 코스닥지수는 1.14% 오른 1000.65로 장을 마쳤다. 이는 ‘닷컴버블’ 이후 20년 7개월만에 1000포인트를 뚫고 마감한 것으로 시가총액은 411조원에 달한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월에도 장중 10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기업들의 순위가 크게 바뀌는 등 큰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게임주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카카오게임즈(56,000)의 당시 시가총액은 9위였지만, 현재는 5위에 포진하고 있다. 펄어비스(336,500)도 시총 5위에서 4위로 올랐다.

미디어주와 반도체 관련주도 몸집이 커졌다. 스튜디오드래곤(104,100 +0.29%)은 순위권 밖인 11위이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10위권을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소재 업종인 SK머티리얼즈(335,000)는 시총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시가총액 비중도 확대됐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펄어비스의 시가총액 비중은 1.10%, 카카오게임즈는 1.01%를 기록했다. 두 종목 모두 1월27일 종가와 비교하면 비중이 소폭 늘었다. 카카오게임즈의 시총 비중은 0.91%, 펄어비스의 비중은 1.05%였다.

동시에 시총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바이오주들의 입지는 줄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4,800 -0.81%)의 시총 비중은 4.86%로 지난 1월27일(5.85%)보다 1%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제약(156,100 +1.30%)도 1.75%에서 1.29%로, 에이치엘비(35,500 -0.56%)도 1.21%에서 0.92%로 비중이 각각 축소됐다.

게임과 미디어주의 약진은 외국인이 이들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결과다.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아프리카TV(86,100)로, 825억원을 순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813억원), 스튜디오드래곤(777억원)도 사들였으며, 펄어비스도 56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들은 2차전지 관련주를 선택했다. 에코프로(63,800 -2.30%)를 1064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엘앤에프(97,800 +4.82%)도 105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덕산네오룩스(45,150 +4.27%)와 원익IPS(56,400 -0.88%)는 각 525억원, 40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상승을 이끈 개인들의 톱픽은 여전히 바이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2357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CJ ENM(143,000 +0.35%)(1652억원), 알테오젠(92,500 +6.20%)(1630억원), 셀리버리(129,300 -0.54%)(1554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올해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만 5조33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실제로 최근 K-뉴딜정책과 2차전지 등 소재 섹터의 상승률이 돋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150 필수소비재는 지난해 말 대비 21% 올랐으며 코스닥150 커뮤니케이션서비스도 1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 헬스케어는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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