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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이타카홀딩스 인수하고 글로벌 팬덤왕국 급부상…국내 증권사, 목표주가 대폭 상향
빅히트, 이타카홀딩스 인수하고 글로벌 팬덤왕국 급부상…국내 증권사, 목표주가 대폭 상향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4.06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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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 순위 1위인 비버, 3위인 BTS, 4위인 그란데가 하나의 소속사로 묶여
위버스 글로벌 최고 온라인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성장 예상

세계적인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가 지난 2일 미국 연예기획사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한다고 공시하면서 목표주가가 대폭 상향 조정됐다. 더불어 이러한 호재에 주가도 상승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모양새다.

6일 빅히트는 전 거래일 대비 4.44% 오른 25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한다는 공시가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전일에도 장 중반 한때 9.05% 오른 26만5000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빅히트는 이타카홀딩스 지분 100%를 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타카홀딩스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블랙 아이드 피스 등 해외 유명 가수들의 매니지먼트 등을 담당하는 엔터테인먼트사로 비버를 발굴한 유명 제작자 스쿠터 브라운(본명 스콧 브라운)이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인수 대상에는 이타카 홀딩스 창업자 스쿠터 브라운이 이끄는 SB 프로젝트(Scooter Braun Project)와 빅머신 레이블 그룹(Big Machine Label Group, CEO 스콧 보세타)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이 포함된다.

스쿠터 브라운은 빅히트의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고, 스콧 보세타는 빅머신 레이블 그룹 CEO로 남는다. 이와 함께 이타카 홀딩스의 주요 임직원 및 소속 아티스트들이 빅히트의 유상증자에 참여, 양사의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러한 빅히트의 글로벌 성장세에 주목하며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빅히트의 목표주가를 26만5000원에서 32만원으로 20.8%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26만원에서 35만원으로 34.6% 높여 잡았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5만원에서 50만2000원으로 43.4% 상향 조정했다.

증권업계는 빅히트에 대해 이타카홀딩스 소속 임직원 및 아티스트에게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브라운(1.2%), 그란데(0.1%), 비버(0.1%) 등이 빅히트의 주주가 됐으며 브라운은 사내이사로도 등재될 예정으로 이번 인수합병(M&A)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양사가 강력한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번 M&A로 빅히트가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떠오를 것이란 의견도 있다. 빅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공연 플랫폼 ‘위버스’에 비버, 그란데 등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위버스에서는 BTS 등 유명 가수의 영상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팬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소소한 글과 그림 등 콘텐츠를 스스로 생산하고 공유한다.

현재 빅히트를 글로벌 톱 아티스트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팬 플랫폼 지배 사업자로 규정하기 때문에 아티스트-팬 특화 플랫폼의 등장은 필연적인 일인데 빅히트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글로벌 아티스트을 거두면서 잠재적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를 차단했다.

아울러 유튜브 구독자 순위 1위인 비버, 3위인 BTS, 4위인 그란데가 하나의 소속사로 묶이고 2위인 블랙핑크의 위버스 입점도 예정되면서 합산 유튜브 구독자가 2억2000만 명인 글로벌 최고 온라인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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