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가 금년 중에 세계 최초로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 패치제의 국내 승인을 앞둔 만큼 이와 관련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아이큐어는 셀트리온과 공동으로 진행한 ‘도네페질’ 패치제의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며 "현재 해당 임상 결과에 대한 결과보고서(CSR)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한 달 이내에 최종 결과보고서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상반기 내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인허가 및 승인과 보험 약값 협상 등의 절차에 6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연내 승인 및 생산 개시가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이와 같은 모든 절차를 고려하면 관련 매출이 오는 2022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며 "아이큐어는 셀트리온과 임상 개시 단계부터 공동판권 계약을 맺었고 이러한 공동 계약을 통해 아이큐어는 셀트리온의 유통망 활용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네페질 패치제는 아이큐어가 세계 최초의 사례라는 점은 강점으로 거론된다. 기존 치매 패치제 시장에서는 ‘리바스티그민’ 성분을 활용한 패치제 ‘엑셀론’이 시판되고 있었으나 도네페질을 활용한 패치제는 없었다. 그만큼 미국 시장에서의 진출 역시 기대되는 요소로 꼽혔다.
허 연구원은 "앞서 아이큐어는 지난달 3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도네페질 패치제의 임상 1상을 신청했다"며 “1상은 건강한 성인 약 40명을 대상으로 경구제와 패치제의 효능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미 셀트리온과 3상을 완수한 경험이 있는 만큼 임상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