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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 호조에도 기술주 매도세 확산…나스닥 2% 급락
뉴욕증시, 지표 호조에도 기술주 매도세 확산…나스닥 2% 급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03.25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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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양호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의 매도세가 증시 전반을 압박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9포인트(0.01%) 하락한 32,420.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38포인트(0.55%) 내린 3,889.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5.81포인트(2.01%) 급락한 12,961.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장 후반 들어 기술주 팔자세에 투자심리가 꺽였다. 최근 국채수익률(금리) 상승을 놓고 인플레이션 논란이 커지면 증시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경제재개 기대감으로 가치주로의 전환이 뚜렷하지만, 그동안 많이 올랐던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더 컸다.

하지만 지표 호재와 지속적 지원정책 기대감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미국 공장업황은 2007년 5월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을 유지중으로 신규 주문이 크게 늘었다.

IHS마킷이 발표한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9.0으로, 전월 확정치 58.6보다 상승했다. 시장의 전망치는 59.8이었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전월 확정치 59.8에서 60.0으로 올랐다. 시장 예상 60.1에 소폭 못 미쳤지만, 8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미 경제를 이끄는 수장들도 강한 낙관론을 이틀째 피력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이틀째 의회에 동반 출석해 내년 경제의 강력한 회복에 한 목소리를 냈다.

유로존의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2.4로 시장 예상치 57.6을 훌쩍 웃돌았다. 지난 2월의 57.9보다 높아졌다. 3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8.8로, 시장 예상치 46.0을 상회했다. 2월에는 45.7이었다.

S&P50011개 업종 가운데 4개가 오르고 6개는 내리며 1개는 변동이 없었다. 상승 업종 가운데 에너지가 2.52% 뛰어 가장 많이 올랐다. 하락 업종중에서는 통신이 1.66%, 재량소비재가 1.52%로 가장 많이 내렸다.

주요 종목별로 애플 2%, 넷플릭스 2.7%씩 내렸고 페이스북은 3% 밀렸다. 테슬라도 4.8% 떨어졌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게 되면서 비트코인 가격만 띄워준 셈이 됐다.

국제유가는 6%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3.42달러(5.9%) 뛰어 배럴당 61.18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5월물 역시 3.62달러(6%) 올라 배럴당 64.41달러로 거래됐다.

유가 급등의 원인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수에즈 운하의 가동 중단이다. 대만 선사 에버그린의 초대형 컨테이너 화물선이 수에즈 운하에 좌초하며 물류가 완전히 막혔기 때문이다. 수에즈 운하는 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해상 석유의 10%가 이 곳을 통해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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