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택배 가격 인상이 가시화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신규 투자의견과 함께 비중확대가 제시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액은 161조1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증가로 성장세가 한층 가팔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33억7000만개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국내 택배 총 매출 규모는 7조4900억원이지만, 택배 1개당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48원 하락한 2221원에 그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 배송 기사들의 과로 추정 사망사고로 인해 택배 분류 현장의 지원 인력 투입 등 향후 택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동사에게는 향후 택배가격인상 폭이 중요할 것이며, 무엇보다 택배 서비스 수준 향상을 전제로 한 가격인상이어야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한진의 경우 지난해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택배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5.7%, 44.0%로 향후 택배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매출 확대는 전체 수익성 향상에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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