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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 매수세 꺾였나…공공재개발 2차 발표 앞두고 거래 소강상태
빌라도 매수세 꺾였나…공공재개발 2차 발표 앞두고 거래 소강상태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3.10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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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빌라 매매, 1년 전보다 35% 감소…아파트에 이어 빌라도 주춤
공공재개발 반대 움직임에 투자 꺼려…LH 사태 따라 공급대책 변수

공공재개발 추진으로 인기를 끌던 빌라 매매가 2월 들어 다소 줄면서 소강상태에 빠졌다.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민간의 갈등으로 공공재개발에 반대하는 지역이 나타나면서 빌라 매입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에 힘이 실리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월 다세대·연립 등 빌라의 매매건수는 3230건으로 전년동월 4956건보다 1726건(-34.8%) 감소했다. 빌라 매매가 인기를 끌었던 올 1월 5854건과 비교하면 2624건(-44.8%)이 줄어 거의 반 토막 수준이다.

빌라 매매는 지난해 4~5월 4000여건을 기록했으나 5월 정부가 주택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6월 6633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7월 7558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정부가 2차 후보지 공모에 나서자 11월까지 4000건대를 기록했던 빌라 매매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 5000건을 넘어서며 다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빌라 광풍'을 촉발했던 공공재개발 1차 후보지에 이어 이달 말 2차 후보지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반대로 이번에는 빌라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이는 1차 후보지 발표 이후 공공재개발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포착된 데 따른 것으로 진단됐다. 

실제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로 추천된 대흥 5구역에는 ‘공공재개발 결사반대’ 현수막이 내걸렸다. 대흥 5구역 공공재개발 결사반대 소유자 연대는 “명품 대흥을 위해 반세기를 기다렸다”며 “공공 재개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공재개발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더라도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개발호재를 바라고 덜컥 빌라를 매수했다가 자칫 주민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재개발이 무산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로 추천된 지역은 대흥5구역을 비롯해 한남1, 아현1, 성북1구역 등 2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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