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코스피 지수가 급등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전일 하락세에 이어 금일에도 추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틀전 급등세로 반발력이 주어지는 것으로 최근 지속된 하락세를 마감하는 듯하였으나 이후 오늘까지 하락으로 반등폭을 모두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CJ제일제당은 오전 11시 02분을 기준으로 전일대비 11,000원(-3.27%) 하락한 33만원대에 호가가 형성중에 있다.

 

전일 약세가 주어진 반면, 6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의 저가매수 유입과 고가부근 마감을 나타냄으로써 금일 반등가능성이 높았으나 기대와 달리 주가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7월초 35만원대를 회복하며 52주 신고가를 연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중 25만원대 중기바닥 시세를 거친이후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이어온 결과이다. 현재도 추세가 유지되는 장세로 최근의 하락세는 가격조정 행보에 국한되고 있다. 언제든지 반등력이 주어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다만, 지난주말 장세이후 주 저항선인 20일 이동평균선 회복세가 여의치 못한 주가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틀전 급등과 전일 변동성에서 20일 이동평균선은 강한 저항대로 작용했다. 여기에 금일 추세선과 60일 이동평균선의 하향이탈이 진행되고 있어 반등세 의미가 크게 약화된 상황도 주어지고 있다.

 

따라서 추가 조정이 이어진다면 기간조정 형태로의 시세변화가 불가피 할 수도 있어 보인다. 그 만큼 오늘의 대음봉은 주간 행보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금일 33만원대 가격대에서의 투자주체간 공방에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동 가격대가 지지점이 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동 가격대는 최근 6일간 주가행보에서 지지점 인식이 강하게 부각된 가격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향이탈이 주어진다면 주가하락은 가속화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세에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CJ제일제당의 주가부진이 주어지는 반면,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2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뒤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CJ제일제당이 작년 1분기 이후 계속됐던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저수익 제품 구조조정 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고수익 신제품 판매 호조로 높은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가능성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최근의 주가 조정은 추세유지를 기반으로 한 단기 조정의미로 바라볼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반등세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도 잔재한다. 이유는 다를바 없다. 선장을 잃은 거대한 배의 항로와 지향점이 불분명한 상황으로 CJ제일제당은 떠돌고 있다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향후 시세에 적지않은 부담요인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재현 회장이 1년 넘게 자리를 비우고 있어 빈자리에 대한 후유증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한, 오너부재 상황의 지속에 따라 그룹에 미치는 부정적인 인식부각도 우려스럽다. 

 

한국의 대기업 문화 특성상 오너의 부재는 심각한 경영차질을 불러 올 수 밖에 없다. CJ그룹이 계획한 연간 투자와 기업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기업 성장동력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중인 목표치가 최고 의사결정자 부재에 따라 차질이 주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감은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고스란히 주가행보에 유입될 것이므로 주주가치에도 상대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라는 점에서 심각성은 더해진다. 이러한 외부의 부정적요인에 의한 기업변화에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한, 현주가의 추세도 흔들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의 시세에 부담으로 가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행보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오는 8월1일 오전 10시30분에 CJ제일제당 빌딩에서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28일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