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 명예회장)이 회장직을 한번 더 연임하기로 했다.
새로운 수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2011년부터 전경련을 이끌어온 허 회장이 5번째 연임하는 방향으로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26일 제60회 정기총회에서 허창수 현 회장을 제38대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여러 기업인들과 재계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는 전경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허 회장을 재추대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허 회장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경련을 잘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민간 경제계를 이끌 적임자라는 의견 일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2011년 33대 회장으로 전경련 수장이 된 이후 2019년 37대 회장으로 선출될 때까지 4연임했다.
이는 2017년 ‘국정농단’ 스캔들에 휘말린 이후 전경련의 위상이 떨어지며 경제계 대표 단체로서 입지가 좁아진 영향으로 새로운 인물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5연임이 확정되면서 허 회장은 전경련 역사상 최다 임기를 보유하게 됐다. 기존에는 4연임하며 10년의 임기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최다 임기 타이 기록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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