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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뷰티업계 부동1위 자리 내줬지만…증권사 목표주가는 상향 왜?
아모레퍼시픽, 뷰티업계 부동1위 자리 내줬지만…증권사 목표주가는 상향 왜?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2.10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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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평균 목표주가 약 20% 상향
중국 설화수 성장 기대감…“수익성 개선 효과 지속 여부가 관건”

‘뷰티업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아모레퍼시픽(229,500 +2.00%)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 및 면세점 등의 판매가 부진에 빠지면서 LG생활건강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을 반영해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고 다만 해외사업에서의 수익성을 확인하기 전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18곳의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는 평균 26만4000원으로 직전 적정주가(22만765원) 대비 19.58% 상향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19만→28만원, 47.4%), KTB투자증권(18만→26만원, 44.4%), 카카오페이증권(20만5000→27만, 31.7%), 신한금융투자(20만→26만원, 30%), NH투자증권(24만→31만원, 29.17%), 유안타증권(24만→30만원, 25%) 등 10여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높인 결과다.

주요 증권사들이 업계 1위를 내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설화수 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1569억원, 영업적자 9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6% 상승한 516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설화수의 기여도가 가장 컸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6% 감소한 4조4322억원으로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만 4조4581억원의 매출을 올린 LG생활건강에 1위를 내줬다. 

증권업계는 중국 현지에서 설화수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을 보이며 비중이 가장 큰 메인 브랜드로 올라섰다고 평가하며 국내의 경우 면세 전략 변화 및 온라인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4%p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요인을 반영해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2.94% 증가한 433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국내외 면세점 매출 증가와 온라인 채널 고성장세 지속, 백신 접종 이후 출입국자 증가 기대감 등이 주가에 서서히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점진적인 우상향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익성 개선 지속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현대차증권의 정혜진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을 반영해 투자 의견을 하향했다”며 “해외 수익성 개선 효과 지속 여부가 가시화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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