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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올해 들어 LS 주식 500억원어치 장내 매각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올해 들어 LS 주식 500억원어치 장내 매각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1.26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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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오다 시세 나쁘지 않아 매도

LS그룹 일가 구자홍 회장이 올해 들어서만 LS 주식 수십만 주를 대량 매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LS 주식 총 70만주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약 511억원 규모다.

앞서 작년 12월 28일 7천주를 매각한 바 있다.

이에 구 회장의 LS 지분율은 지난해 말 2.23%에서 0.06%로 크게 줄어들었다. 남은 주식은 이제 1만8천200주에 불과하다.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해 현재 2세가 경영을 하고 있다.

구자홍 회장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분리 경영 때부터 그룹 회장을 맡아오다가 2013년 사촌 동생인 구자열 현 회장에게 그룹 회장을 넘겨줬다.

LS그룹 측은 “(구 회장이)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계셨는데, 돈이 필요한 시점에 시세가 나쁘지 않으니깐 파신 것으로 안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LS 주가는 2019년 말 4만7천800원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한 지난해 3월 23일에는 2만4천1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 25일에는 7만4천200원에 마감했다.

구 회장을 비롯해 2세들은 지난해 5월 코로나19 국면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을 당시 가족과 친지들에게 모두 95만주, 300억원대 주식을 증여한 바 있다.

당시 LS 주가는 현재의 절반이 채 안 되는 3만5천원 안팎이었다.

구 회장의 지분 매각 등으로 LS 총수일가 지분은 작년 말 35.21%에서 지난 22일에는 32.75%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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