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대해 올해 이어질 온라인 장보기 시장 확대로 쓱닷컴의 손실 축소가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5조6238억원, 영업이익은 흑전한 579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은 2.5~3% 수준을 추정한다"며 "12월 초부터 거리두기 방안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 점포의 영업시간이 2시간 단축됐음에도 내식 수요가 증가하고 생필품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우려했었던만큼의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대용량 품목 위주의 트레이더스 역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을 것"이라며 "전문점은 4분기 총 8개점의 폐점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하며 올해 연간 흐름과 비슷한 수준의 적자폭 개선을 예상한다. 현재 운영 중인 전문점 잔여 점포의 85%가 노브랜드 점포인데 노브랜드는 분기 대비 이익 규모가 개선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쓱닷컴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2974억원,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271억원 개선된 91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온라인 장보기 학습효과로 인해 올해도 20% 중반 수준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마트24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조선호텔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해 투숙률 하락과 신규 출점 등으로 적자는 3분기 대비 소폭 확대되고 신세계푸드도 코로나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할인점은 그로서리 강화 전략 및 MD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방어 중이며 전문점 구조조정 효과가 기대돼 별도 부문 실적 개선에 주목할 만하다"며 "올해에도 이어질 온라인 장보기 시장 확대로 쓱닷컴의 손실 축소 또한 전망돼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