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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 12월에만 1조7000원 순매도…대형주는 담았다
외국인투자자, 12월에만 1조7000원 순매도…대형주는 담았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12.31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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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3.6조 순매수…‘특별배당’ 삼성전자 2조 이상 매수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셀 코리아(Sell korea)’로 전환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올 12월에만 1조7000억원을 팔아 치운 반면 삼성SDI와 LG화학, 네이버 등의 대형주는 순매수 한것으로 드러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 12월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7531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7조8052억원을 팔아 치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에만 4조9938억원을 순매수했다. 강한 매수세로 코스피 연고점 행진을 이끌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또 다시 매도세로 전환, 1조7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하지만 연말을 앞두고 대형주 중심으로 순매수세로 전환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SDI로 3958억원 규모다.  이어 LG화학(3630억원), 네이버(2569억원)가 뒤를 따랐다.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셀트리온(1831억원), 엔씨소프트(1347억원), LG전자(1076억원), SK하이닉스(1061억원), 아모레퍼시픽(1051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수 종목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그 규모는 1조8629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우(1조6797억원), 대림산업(1610억원), KT&G(691억원), KB금융(65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 2위(1조4366억원)였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삼성전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던진 물량은 개인투자자, 즉 동학개미가 고스란히 받았다. 개인투자자는 이달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3조650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가 12월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당초 종목별 3억원으로 축소될 예정이었던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이 현행 종목별 10억원으로 유지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순매수 규모는 2조2660억원이다. 2위 역시 삼성전자우로 2조146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내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현대차(2390억원), KT&G(2310억원), KB금융(2153억원), 롯데케미칼(2071억원), 대림산업(1798억원) 등이 개인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반대로 많이 판 종목은 삼성SDI(4408억), 엔씨소프트(3197억원), 신풍제약(2776억원), 카카오(2704억원), 네이버(2442억원) 등이다.

기관의 경우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1조9865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삼성전자우(4828억원), 삼성전자(4669억원), 현대차(3084억원) 순으로 많이 샀고 신풍제약(2014억원), 카카오(1836억원), 엔씨소프트(1826억원) 순으로 팔았다. 

증권업계는 11월 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이달 초부터 외국인은 순매도로 돌아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6월 초 이후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던 시점은 달러화 지수가 단기 하락세를 형성했던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 

달러화 지수는 쏠림이 강한 현상을 보여 단기 하락세가 진정되면 당분간 횡보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이 단기간에 매수세를 형성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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