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유상증자 발표가 투자재원 확보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큰 규모의 증자로 인한 희석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8.3% 하향 조정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1일 장 종료 후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유상증자는 기존 주식 수 대비 19.7%로 예정발행가는 3만8200원, 총 1조2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자금 사용 목적은 기존에 발표했던 중장기 태양광·수소사업 전략 실행으로 태양광 1조원, 수소 2000억원의 투자가 집행될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 내에서도 차세대 개품 개발과 생산에 4000억원, 태양광 발전자산 취득과 역량 강화가 3000억원, 분산형 발전기반 에너지 사업에 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수소 내에선 수전해 사업과 저장·유통 사업에 각 10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조현렬 연구원은 "유상증자의 긍정적 측면은 추가 재무구조 훼손 없이 중장기 경쟁력을 위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다만 증자 규모가 커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증자규모만으로 계산하면 16.7%의 주주가치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증자 이후에 오히려 주가가 올랐던 포스코케미칼이나 씨에스윈드는 조달자금을 통한 신규 고객사 확보 등 성장모멘텀이 새롭게 부각됐다"며 "그러나 한화솔루션은 이미 공개된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차원으로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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