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텍코리아가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인해 올해 전체 실적 방어에 성공했으며, 전방 산업인 화장품 수요가 바닥을 통과한 만큼 반등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부국티엔씨와 합산 기준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각각 2000억원, 270억원이다"며 "부국티엔씨는 생활용품 호조에 제약용품 납품도 시작,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에 힘입어 생산효율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펌텍코리아 본업은 면세점 부진으로 인한 국내 최대 럭셔리 브랜드가 고전, 이에 수출도 부진하다"며 "그러나 중국발 수요가 개선되면서 럭셔리 브랜드 오더가 4분기부터 회복되고 있으며 수출 또한 낮은 기저와 북미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펌텍코리아는 연우를 잇는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2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1754억원, 영업이익은 2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나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업체뿐만이 아니라 에스티 로더 등 프리미엄 화장품 회사들을 주요 고객들로 확보했다”며 “상위 7개의 고객사가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형 고객사들 외에도 3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해 다각화된 매출 구조 역시 장점이다.
나 연구원은 “전방 산업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고, 자회사의 편입 효과 역시 긍정적인 상황인 만큼 업황 회복 시 빠른 주가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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