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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비부진과 연준 정책 동결에 혼조세 마감
뉴욕증시, 소비부진과 연준 정책 동결에 혼조세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12.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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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재정 부양책 타결 기대에도 소비 부진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채권 매입 정책 동결 등의 요인이 엇갈리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77포인트(0.15%) 하락한 30,154.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5포인트(0.18%) 상승한 3,701.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13포인트(0.5%) 오른 12,658.1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부양책 관련해서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한층 커졌다. 주요 외신들은 양당의 지도부가 약 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를 잇달아 내놨다.

양측은 견해차가 큰 사안인 지방정부 지원과 책임보호 조항을 제외하는 반면,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은 도입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지급 규모는 이전 부양책의 인당 1천200달러보다는 적은 600달러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또 미 연준은 이날 정책회의를 끝낸 뒤 내년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밝게 전망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조치가 확대되고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미 국민들이 고통스러운 겨울을 보내야 한다며 채권 매입을 계속하고 제로에 가까운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장·단기 전망이 엇갈리면서 연준은 추가 부양을 얼마나 더 추구해야 할 것인지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미 상무부는 11월 미국의 소매 판매가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인 1.1% 감소해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을 밝혔다. 연휴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11월은 보통 연간 매출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해 소매상들에겐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0센트(0.4%) 오른 배럴당 47.82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2월물은 32센트(0.6%) 상승해 배럴당 51.08달러로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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