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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가격부담 해소, 기존 추세 지속
주초 가격부담 해소, 기존 추세 지속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12.08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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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주초 상승 하룻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약세 마감했다.

8일, 개장후 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일간 내내 낙폭을 확대하는 장세 부진을 겪은 끝에, -1.62%대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 하락 전환으로 그 동안 5거래일간 지속했던 사상최고치 경신세도 마무리됐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주초 대비 -44.51p(-1.62%) 하락한 2700.93p를 기록했다. 오늘은 최근 지수 상향으로 2750선대를 넘보던 장세에서 일간 -1.6%대 급격한 하방변화에 따라 2700선 언저리 부근으로 되돌려졌다.

또, 전일 장중 반락에서 개인 주도의 저가매수세로 신고가 행진을 재창출했던 지수 상승폭의 대부분이 반납됐다. 이날 시장은 반등다운 반등없이 장중 하락세를 지속함으로써 최근 드물게 일간 종가로는 저가 부근에 머물었다. 대음봉에 저가 마감으로 코스피는 주중반 이후 추가 하락 여지도 높다.

이날 시장이 비교적 큰 폭의 조정세를 보임으로써, 지난달 말일 이후 최대 낙폭으로의 장세가 주어진 상황이다. 다만, 이전 닷새간의 쉼없는 상향세를 감안하면 급락에 의한 시장 충격은 그다지 크지 않아 보인다. 

코스피는 최근 역사적 고점 경신세를 지속해 온데다 지수선 2750선대 돌파 여부로의 장세 주안점을 높였다는 점에서 여전히 이전 강세장 의미는 유효한 상황이다. 사실상 시장의 일간 하락폭은 다소 심화되나 이전 강세장 지속에 대비하며 일간 조정폭으로는 용인되는 하락폭으로 볼 수 있다.

코스피는 올 연말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보인 이후, 그간 의미있는 지수선 구간마다 큰폭의 가격조정을 겪으며 재차 우상향으로의 강세장 시현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간 낙폭과대가 주어짐에도 단기적으로는 2700선 안착시도와 연고점 경신 행보는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여, 주중 반발세 유입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기술적으로 지수선과 이평선간 이격과대에 따라 단기적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숨고르기는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수는 전일에 이어 음봉패턴을 지속했으나 주초 저가매수세 유입의 고가마감을 보인바 있어, 주초 장세는 여전히 추세적 상승이 유효한 의미도 주어진다. 따라서 시장이 추가 조정이 나오더라도 저가매수세 유입 여지에 따라 그 폭은 제한될 수도 있어 보인다.

오늘 장세 수급은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선 가운데 일간 대규모 매물화로 장세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도 오늘까지 닷새간 연속 차익실현에 몰두했다. 

이날 개인이 주초에 이어 홀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받았지만 낙폭확대를 저지하지 못했다. 일간 수급 불균형 심화로 지수는 급락했으나, 앞서 개인은 주초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홀로 받아내며 장세 상향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그 동안 강력한 수급 주도로 강세장을 주도했던 외국인은 이번주에 들어서며 기조성이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틀간의 음봉패턴에 외국인 수급 전환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도 고려된다.

다만, 외국인은 지난달 30일 기록적인 순매도로 장세 부진을 야기했음에도 이후 재차 연고점 경신세를 견인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이 이전과 대비하여 큰 변화없이 최근 2년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는 추세에 있고 여전히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환차익이 연계된다고도 볼 수 있어, 최근 매물화가 기조성을 띤다고 보기에 쉽지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주 외국인의 연속된 매도를 기조적 변화로 인식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이날 장세 상황에는 이전의 연속 상향에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을 해소하는 숨고르기와 과매수권에서의 기술적 조정도 동반됐다. 이에 가격 조정을 겪은 코스피가 주중반 이후 2700선 근간의 장세 변동성을 유지해 나가는지 여부에 따라 향후 시장 방향성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금일 코스피 하락에는 그 동안 장세 영향력이 다소 미미했던 코로나 확진자 확산 사태가 오랜만에 지수 변동성에 강하게 유입됐다. 일선 증권사들은 이날 수도권에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면서 경기 위축 우려가 투자심리 압박감을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 확진자 증가가 이번주를 고비로 다소 잦아드는 분위기에 따라 향후 장세 하방을 주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여기에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시장 관심이 어느때 보다 고조되어 있고, 2700선 안착과 더불어 지수선 3000선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코스피 상향 추세는 좀 더 유지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코스피 지수선 3000p 시대와 연관되어 최근 세계적인 투자은행(IB)社인 JP모건이 내년 코스피지수가 3200선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앞서 JP모건은 내년말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가 2800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던 바, 이후 한달여만에 목표치를 수정, 상향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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