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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중국시장 재개방·대작 흥행 기대감에 주가회복 가능성 높아
스튜디오드래곤, 중국시장 재개방·대작 흥행 기대감에 주가회복 가능성 높아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11.27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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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저가(6만9300원)에서 최고가(9만2500원) 간 격차 34.77%에 불과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스위트홈’

국내 ‘콘텐츠 대장주’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가 중국으로 수출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공개를 앞두고 있는 드라마 ‘스위트홈’이 올해 최대 제작비를 쏟아부은 만큼 중국에서의 흥행이 성공하면 실적 급상승과 함께 본격적인 주가 회복이 예상된다.

27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8만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 이 회사의 주가는 3.32% 올랐는데 올해 연중 최저가(6만9300원)에서 최고가(9만2500원) 간 격차가 34.77%에 불과하다. 이에 코로나19 사태로 변동성이 극심했던 올해 증시에서 주가 변동이 적은 주식으로 분류됐다.

반면 모회사인 CJ ENM과 엔터업종 대표주인 JYP엔터는 3월 폭락장 당시 기록한 연중 최저가에서 최고가까지의 상승폭이 각각 101.84% 176.54%에 달한다. 44.22배의 높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배율(PER)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 변동성이 낮은 원인은 드라마 제작사업의 성격에 있다. 

원자재 가격이나 업황에 따라 매출 및 손익이 요동치는 제조업 기업이나, 영화관 및 콘서트 방문객 숫자가 실적으로 이어지는 공연 기획사와 달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작년 기준으로 매출의 45%가 편성, 47%가 판매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방송사에 드라마를 편성해서 발생하는 편성 매출과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등 국내외 유통사에 드라마를 파는 판매 매출로 구성된 단순한 사업구조를 가진 탓에 코로나19사태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이러한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3분기 이후 확인된 중국 드라마 판매 소식은 단숨에 실적개선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호재로 꼽힌다. 

증권업계는 다음 달 스위트홈 방영을 전후로 시장이 스튜디오드래곤 재평가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스위트홈은 제작비 약 250억원이 투입된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최대 규모 드라마로 내달부터 OTT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올해 ‘사랑의 불시착’으로 넷플릭스에서 흥행에 성공한 스튜디오드래곤은 스위트홈을 통해 성공을 재현할 수 있다면 향후 OTT 및 해외 플랫폼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해외판매를 넷플릭스에 의존하던 구조를 넘어 글로벌 OTT들과 사업을 진행할 만큼 협상력이 높아져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20개 증권사의 스튜디오드래곤 평균 목표주가는 10만89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34.77% 높게 형성됐다.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올해보다 23.38% 증가한 69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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