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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2거래일 연속 주가 역대 최고치 기록…‘6만전자’ 벗어난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2거래일 연속 주가 역대 최고치 기록…‘6만전자’ 벗어난다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11.16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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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 폭풍 순매수…3분기 실적 호조·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에 ‘6만 전자’라는 불명예를 벗어버리는 모양새다. 

올 3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 업황 개선이 맞물리면서 외국인들의 폭풍 순매수로 이어졌고 이에 역대 최고치의 주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91% 오른 6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장중 신고가인 6만6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전일(6만3200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 수치다.

올해 초 반도체 시장 호황 전망에 역대급 최고치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올 3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4만2500원까지 추락했다. 이후 개인투자자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점차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매물을 쏟아내는 바람에 6만원선 언저리에서 안착에 거듭 실패했다.

하지만 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몇 달 전부터 삼성전자를 다시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삼성전자 주식 2조561억원을 7거래일 연속 사들였는데 같은 기간 7033억원을 순매도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패턴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인 삼성전자 매수세는 지난 3분기 실적 호조세와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83% 증가한 12조3533억원, 매출액은 8% 증가한 66조964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년 만에 최고치,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최고 수준이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의 선방에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한 가전 부문의 ‘어닝서프라이즈’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에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9% 증가한 63조4707억원, 영업이익은 43.33% 증가한 10조2625억원이다. 그러나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2%와 16.9%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3분기 실적 호조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가늠하며 목표가를 상향했는데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평균 주가는 7만6400원으로 현 주가와의 차이는 20%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전 사업부문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 반도체 부문은 모바일 반도체 수요 급증에 2017년 이후 4년만의 서버용 반도체 교체 수요까지 겹치며 D램과 낸드(NAND)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을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도 LCD 출구 전략에 따른 flexible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으로 이익 증가가 전망되며 세트사업 부문도 제품 라인업 확대와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4분기 실적 둔화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D램 업황 턴어라운드가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고 파운드리 사업 성장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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