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카카오, 3분기 사상 첫 매출 1조원 기록…주가, 연초 대비 142% 상승
카카오, 3분기 사상 첫 매출 1조원 기록…주가, 연초 대비 142% 상승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11.09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 성장 어디까지…신사업 턴어라운드 4분기 밝아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비대면(언택트) 대장주 카카오가 3분기 매출만 1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성장세가 4분기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줄상향했다. 

9일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37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카카오는 지난 3월 코로나19 저점 대비 주가가 무려 176%나 뛰었으며 연초 대비 142% 올랐다.  

이러한 가파른 주가상승과 더불어 실적 역시 고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이번 3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사상 최대 성장률과 사상 최대 이익을 동시에 달성하는 엄청난 실적이다. 

카카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1조100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3% 늘어난 12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추정치)인 매출액 1조257억원과 영업이익 1153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카카오는 주 수익원인 광고와 쇼핑 뿐만 아니라 페이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면서 BEP(손익분기점) 수준의 영업손익을 달성했다.

더불어 카카오톡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업 부문을 일컫는 ‘톡비즈’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한 축을 담당했고 신사업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139% 급증했다. 게임·뮤직·유료콘텐츠가 포함된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하면서 카카오페이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가파른 성장세가 꾸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줄상향했다. 이달 들어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19곳 중 10곳이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메리츠증권과 대신증권은 목표가로 50만원을 제시했으며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NH투자증권으로, 직전에 제시했던 목표가 52만원을 유지했다.

이러한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줄상향하자 증권업계는 카카오의 영업이익 성장세가 중장기 성장 국면의 초입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주가도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일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말 5억원에서 올해 말 1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톡보드, 취향 만족 쇼핑으로 진화 중인 커머스, 비송금 비중 확대 중인 페이, 일본에서 연재 콘텐츠로 자리매김 중인 픽코마 등 카카오의 외형을 견인 중인 요인들은 4분기에도 원활하게 작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마케팅비 등 영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4분기 영업이익의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