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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돌아온 외국인에 1.3% 상승…'바이든 랠리' 연고점 경신
코스피, 돌아온 외국인에 1.3% 상승…'바이든 랠리' 연고점 경신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0.11.09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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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850선 회복…"美 대선 안도랠리 이어져"

코스피가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에 나선 영향으로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코스닥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85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 선물이 2%대 상승하는 등 시간외 뉴욕 지수 선물이 상승폭을 확대한 것도 코스피 지수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이 20개월만에 1110원대로 떨어진 것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부추겼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416.50)보다 30.70포인트(1.27%) 오른 2447.2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2.13포인트(0.92%) 오른 2438.63으로 출발해 그 폭을 점점 확대했다. 장중 한때에는 2459.15까지 오르며 246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3553억원, 3331억원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676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6.88%)이 가장 크게 상승했고, 기계(4.07%), 화학(3.26%), 건설업(2.96%), 종이목재(2.5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0.30%)과 비금속광물(-0.12%)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도 대부분이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7%) 오른 6만200원에 마감했고, LG화학(1.94%), 셀트리온(2.70%), 현대차(1.17%), 삼성SDI(6.81%), 카카오(0.27%), LG생활건강(0.07%)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35%), 삼성바이오로직스(-2.06%), 네이버(-1.00%)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6.78)보다 14.43포인트(1.72%) 오른 851.2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9.03포인트(1.08%) 오른 845.81에 출발해 조금씩 폭을 확대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씨젠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7%), 에이치엘비(1.51%), 알테오젠(1.14%), 셀트리온제약(0.96%), 카카오게임즈(1.73%), 에코프로비엠(5.08%), 제넥신(1.80%), CJ ENM(0.90%), 케이엠더블유(1.61%) 등은 상승했고, 씨젠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가격에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 영향으로 추가 부양책과 미국발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시장은 큰 폭의 상승을 이어갔다”며 “미 상원 결선 투표에서 약하지만 ‘블루웨이브’의 현실화가 가능한 상황으로,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추가 부양책과 바이든 행정부 인사,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관련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대선 이후 추가 부양책이 곧바로 집행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여전히 트럼프 후보의 대선 불복 가능성, 연방 대법원의 오바마 케어 관련 심의, 상원 결선 투표 등 많은 정치 일정이 남아 있어 추가 부양책 협상 시기는 지연될 수 있다”며 “관련 협상 시기가 지연될 경우 가계 및 기업 신용 리스크가 연말에 부각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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