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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3:1 균등 무상감자 추진…“실적악화 때문”
아시아나항공, 3:1 균등 무상감자 추진…“실적악화 때문”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11.04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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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악화에 따른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 목적

아시아나항공이 발행 주식 수를 3분의 1로 줄이는 무상 균등감자를 추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실적 악화로 인한 결손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채권은행과의 협의에 따른 3:1 무상감자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분기 기준 자본잠식율이 56.3%로 추가 자본 확충이나 감자 없이는 관리종목 지정이나 신용등급 하락 등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무상감자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기존주주의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채권은행의 지원만으로는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연내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금융계약 및 신용등급 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점 등을 고려해 감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차등감자가 아니라 대주주와 소액주주가 동일한 책임을 지는 균등감자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소액주주 등이 반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은 대주주 지분이 매각 결정과 동시에 채권은행에 담보로 제공됐고, 지난해 4월 매각결정 이후 대주주가 회사경영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은 점, 인수합병(M&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산된 점 등을 고려해 균등감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월14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번 무상감자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체결한 신주인수계약과 관련해 컨소시엄의 유상증자대금 납입의무 미이행에 따른 계약 해제 및 이에 따른 유상증자 계획 철회를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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