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들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동원산업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산업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341억원, 영업이익은 9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6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801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산 부문은 3분기 어획량이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t당 평균 어가는 1383달러로 21% 상승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보다 3% 늘었고, 영업이익은 143억원 증가하면서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통 부문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성장, 정상화 됐다"며 "그러나 여전히 견조한 내식 수요로 판매 관련 비용이 크게 축소되며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수산 가공품 제조·판매 법인인 '스타키스트(Starkist)'의 견고한 시장 지배력 확대가 기대된다"며 "수산 산업 부문의 경우 신조선 도입과 효율적 운항으로 조업 환경 대비 어획 호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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