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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도 기안기금 신청 계획…유동성 확보 속도
제주항공도 기안기금 신청 계획…유동성 확보 속도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10.13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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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안기금 운용심의위원회 개최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신청에 나선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15일 KDB산업은행 산하 기안기금 운용심의위원회가 회의를 열기 전에 기안기금 지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5월 28일 공식 출범한 기안기금은 7월 7일 기간산업안정기금 홈페이지에 지원신청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과 해운업을 40조원 규모로 조성된 기안기금의 우선 지원업종으로 정했다. 이후 7개 업종(자동차·조선·기계·석유화학·정유·철강·항공제조 등)을 기안기금 지원대상으로 추가하면서 기금 활용폭을 넓혔다.

지난달 1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의 결말이 ‘노딜’(No deal·거래 무산)로 종결되면서 기안기금 1호 지원 대상이 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제주항공은 LCC 중 기안기금 신청 요건을 충족하는 곳”이라며 “신청하면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해 제주항공이 2호 지원 대상이 될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8월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1506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월 300억원~400억원의 고정비 부담이 큰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여파에 지난 1분기 657억원, 2분기 847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낸 바 있다.증권가에서는 제주항공이 3분기에도 약 6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도 기안기금 신청을 검토 중이다. LCC 중에서는 제주항공 외에 에어부산도 기안기금 신청 자격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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