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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코로나19 확진에도 부양안 기대에 낙폭 제한
뉴욕증시, 트럼프 코로나19 확진에도 부양안 기대에 낙폭 제한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10.03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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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는 소식에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다만, 추가 부양안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최악은 면했다.

2일(현지시각)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09포인트(0.48%) 하락한 27,682.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8포인트(0.96%) 내린 3,348.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49포인트(2.22%) 하락한 11,075.0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확진소식에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추가 부양안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 나면서 낙폭이 다소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밤 자신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격리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의 확진이라는 사태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한층 고조됐다. 또 미국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국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트럼프 확진 소식에 대형 기술주가 가장 많이 내렸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은 모두 최소 2.5% 하락했다. 테슬라는 7.4% 급락했고 니콜라는 0.6% 올랐다. 민주당이 11월 대선에서 이기면 법인세가 오르고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기술주가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66만1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80만 명 증가보다 적었다.

하지만 미국의 신규 부양책과 관련해서 낙관적인 발언들이 나왔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점은 부양책 협상과 관련한 역학 구도를 바꿀 수 있다면서, 합의에 낙관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또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이 부양책에 포함되거나 혹은 별도 법안으로 조만간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부양책 협상에서 5개 문제에 대해 아직 이견이 있으며, 이에 대한 백악관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했다.

국제유가도 이틀 연속 4%대 급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67달러(4.3%) 밀린 배럴당 37.0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1.66달러(4.1%) 하락한 배럴당 39.27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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