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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엇갈린 지표에 추가 부양안 혼선... 강보합 마감
뉴욕증시, 엇갈린 지표에 추가 부양안 혼선... 강보합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9.25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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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최근의 주가 부진을 떨쳐내며 올랐지만, 실업 우려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추가 부양안은 기대와 실망이 이어지며 상승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31포인트(0.2%) 상승한 26,815.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67포인트(0.3%) 오른 3,24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28포인트(0.37%) 상승한 10,672.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엇갈린 지표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지난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접수된 주간실업 청구는 87만건으로 전주 86만6000건보다 늘었다.

이에 따라 고용 회복이 정체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실업 보험 추가 지원 등 신규 부양책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 부진은 소비의 약화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가 16만7천 명 줄어든 1천258만 명을 기록한 점은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이후 추가 부양안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름세로 마감됐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운 하원의장이 추가 부양과 관련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증시는 장중 1%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부양 규모에 대한 여야간 격차가 확인되면서 장막판 상승폭이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2조4000억달러 규모로 잡는데 이는 지난 5월 부양안 규모인 3조4000억달러보다 작지만 공화당이 제시한 1조500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이날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가 양호했던 점은 투자 심리를 되살린 것으로 평가된다. 상무부는 지난 8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4.8% 증가한 연율 101만1천 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훌쩍 넘어섰다.

신규 주택판매가 연율로 100만 채를 넘은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또 S&P 500 지수가 기술적으로 중요한 레벨인 전 고점 대비 10% 하락 수준에 걸쳐있는 점도 하방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8센트(0.95%) 상승한 40.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과 같은 41.7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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