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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업 지표와 기술주 부진에 3대 지수 하락 마감
뉴욕증시, 실업 지표와 기술주 부진에 3대 지수 하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9.11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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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다. 미국 실업 지표가 부진했고 기술주의 매도세가 재개된 여파다.

1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5.89포인트(1.45%) 하락한 27,534.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77포인트(1.76%) 내린 3,33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1.97포인트(1.99%) 하락한 10,919.5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높은 변동장세를 연출했다. 애플은 2.7%까지 올랐다가 3.3% 급락했다. 테슬라는 8%넘게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줄여 1.4% 올라 마감됐다. 넷플릭스 2.8%, 마이크로소프트 2.8%, 페이스북 2.1%, 아마존 2.9%씩 일제히 내렸다.

이에따라 주요 지수도 장 초반 상승세를 뒤로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최근의 기술주 불안이 급등 이후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짧은 조정으로 그칠지, 아니면 추가적인 하락이 진행될 것인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미국의 실업 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와 같은 88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9만3천 명 늘어난 1천338만5천 명을 기록했다.

업종 전반에 걸쳐 해고와 휴직이 지속중되며 고용 회복세가 꺾였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교착 상태도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은 이날 3천억 달러의 소규모 부양책을 상원 표결에 부쳤지만, 민주당의 반대 속에 부결됐다. 민주당은 2조 달러 이상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최고 경영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이 재개된다면, 연말까지 효능을 입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대상자 중 한 명에서 원인 미상의 질환이 발견돼 시험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며, 이 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연 우려를 키웠던 바 있다.

국제유가도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75센트(2.0%) 하락한 3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7센트(2.4%) 내린 39.8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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