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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개선세, 2400선 매매공방 가열
수급 개선세, 2400선 매매공방 가열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9.10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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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일 약세 하룻만에 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10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코스피는 상승갭 발생의 반등 출발로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 2400선을 근간으로 변동성을 지속했다. 이날 지수 반등으로 전일 하락폭을 하룻만에 대부분 만회했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67p(+0.87%)상승한 2396.48p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사흘간 연속 갭발생의 장세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틀전 장세와 유사한 행보를 보임으로써 전일 하락분을 만회함과 동시에 2400선대 근간의 장세 특성도 지속했다.

지난달 20일 단기저점 구간을 기점으로 우상향 반등세를 지속한 코스피는 이번주에 들어서며 특히 2400선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2400선을 회복한 모양새이나 동 선대를 중심으로 매물압박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는 이틀전 동선대에서 주체간 매물 출회로 추가 상향이 둔화된 장세 상황과 유사한 패턴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시장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으나 저가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어 하방압박감은 크지 않아 보인다. 

기술적으로 동 구간대와 연관되어 단기적으로 2360선과 2400선과의 좁은 박스권 장세도 엿보인다. 박스권 형성 가능성에 따라 2400선 부근의 상향세 둔화는 좀 더 구체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동 구간대에서 추가 상향이 여의치 못한다면 자연스럽게 올 연고점 수렴세도 지체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반적으로 상향 지향세 의미는 유효한 상태다.

연고점 수렴여부와 연관되어 현재 코스피는 2450선대 연고점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야기된 단기 저점대인 2230선간 50%대 만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달여간 변동성에서 우상향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연고점 연계시세가 우선될 가능성도 높다.

반면, 일간 급등락이 이어지는 등, 시세 불안감이 주어지는데다 박스권 형성 가능성에 매물압박감도 높아, 추가 시세를 낙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명일 주말장이후 다음주에도 코스피는 2400선을 중심으로 한, 변동성 확대 양상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세 수급은 비교적 긍정성을 유지했다. 오늘은 외국인이 닷새만에 순매수로 전환함으로써 오랜만에 개인과 쌍끌이 매수세로, 홀로 차익실현에 나선 기관 매물을 받아냈다. 

외국인은 일간 4000억원대에 육박하는 매수세로 오랜만에 수급 주도력을 높였다. 이날 관망세를 보인 개인은 지난 3일 매물화를 제외하면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는 것으로, 최근 5거래일간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관 순매도 기조는 2주간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 매물출회는 2조 3천억원대에 육박한다. 단기적으로 기관 매물화를 어느정도 상쇄하느냐에 따라 코스피 방향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금일 투자주체간 매매동향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5억원, 3813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7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가 하루전 급락세를 만회하며 반등에 나선 것은 간밤 美증시 장세호전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시세이탈세로 시장간 가격조정을 보이며 한 동안 조정세로 몸살을 앓았지만, 전일 오랜만에 기술주 동반 상승으로 장세 주도력을 고조시켰다.

주중에 역대 최대치인 일간 21%대 폭락을 보이며 주목을 끌었던 테슬라 주가는 10.9%대 반등에 나서 적극적으로 낙폭만회세를 펼쳤다. 애플도 약 4% 반등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4.3%), 아마존(3.8%), 구글 모회사 알파벳(1.6%), 페이스북(0.9%) 등 나머지 굵직한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만회세를 나타냈다. 기술주들에 반발세가 유입됨으로써 사흘간 연속 가격조정을 지속한 뉴욕증시도 적극적인 장세 반등을 연출했다. 

기술주 주도의 변동성에 기반하여 사흘간 연속 하락후 뉴욕증시가 만회에 나섬으로써 가격부담 해소의미도 높게 주어져 보인다. 가격조정이 이어지는 동안,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10%와 7% 하락한 바 있다. 

시장일각에서는 이미 역사적 고점 구간 변동성을 지속한 美증시가 기술주 차익실현을 빌미로 가격 부감 해소를 보인 것으로, 향후 낙폭만회세가 우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 경우 시장은 단기 조정이후 재차 연고점 수렴과 돌파여부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수 있어, 상승 전환이후 시세연속성이 뒤따를지도 주목된다. 

다만, 뉴욕증시의 반등여력은 높으나 하방지지력이 공고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 있다. 경제 지표는 양호한 수준으로 확인된 반면, 상대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연관되어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간 백신 개발에 나섰던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3상 임상시험중 부작용 우려로 시험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혀, 백신 기대감이 크게 꺽이는 등, 장세 걸림돌로 작용했다. 기술주 반등 상황에 백신 개발 악재 발생으로 장세 기대감은 반감될 여지도 크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재점화되는 움직임도 증시 부담을 높일 것이라는 점도 고려된다. 따라서 주말장이후 다음주 뉴욕증시 변동성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것으로,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장세 상황이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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