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증시 활황에 운용사 실적도 늘어...순이익 전분기比 170% 증가
증시 활황에 운용사 실적도 늘어...순이익 전분기比 170% 증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9.10 0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폭락장 이후 증시가 크게 반등하면서 증권투자 이익이 대폭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올 2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3171억원으로 전 분기(1177억원) 대비 16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42억원(48.9%)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8%로 전 분기(6.2%) 대비 9.6%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1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26억원(137.2%) 증가했다. 파생상품 등 증권투자손익이 전 분기 대비 180%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영업외이익(974억원)은 영업외수익이 458억원(78.7%) 증가하고 영업외비용이 280억원(80.7%) 감소해 총 739억원(31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자산운용 309개사 중 189사가 흑자(3443억원), 120사 적자(272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38.8%로 전 분기보다 22.5%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34곳 중 99곳(42.3%)이 적자를 기록하며 전 분기 적자회사비율보다 26.6%포인트 하락했다.

업황 호조는 증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 하락을 회복하며 증권투자손익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943억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의 급격한 악화가 회복세를 보이며 전 분기보다180.0% 늘었다.

수수료수익은 6804억원으로 전 분기(7063억원) 대비 259억원(3.7%)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9억원(2.4%) 증가했다. 2분기 판관비는 427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5%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6월 말 기준 1186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37조1000억원(3.2%)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681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22조8000억원(3.5%) 늘어났다.

공모펀드(260조6000억원)가 전기 말보다 19조7000억원 증가해 2018년 이후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MF(19조9000억원), 파생형(3조8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주식형(3조6000억원)은 감소했다.

사모펀드(421조2000억원)는 전 분기 말 대비 3조1000억원 늘었다. 특히 특별자산(4조9000억원), 재간접(4조2000억원) 투자가 크게 증가했으나 MMF(5조원)는 감소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04조7000억원으로 주식형(1조원), 채권형(12조8000억원) 투자일임이 증가해 전 분기 말 대비 14조3000억원(2.9%) 증가했다.

회사수는 6월 말 현재 309개사로 전 분기 말(300개사) 대비 9개사 증가했다. 공모운용사는 75곳, 전문사모운용사는 234곳으로 전문사모만 9곳 늘어났다. 임직원 수는 총 1만95명으로 전 분기보다 248명(2.5%)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안정세 회복으로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 및 수익성지표(ROE)가 개선됐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와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며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