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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에 3대 지수 3개월래 최대 낙폭.. 다우 2.8%↓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에 3대 지수 3개월래 최대 낙폭.. 다우 2.8%↓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9.04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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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애플을 비롯한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하락한 여파로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77포인트(2.78%) 급락한 28,292.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5.78포인트(3.51%) 추락한 3,455.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8.34포인트(4.96%) 폭락한 11,458.1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6월 11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1,000포인트 이상 내렸다. 월가의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26.26% 급등한 33.60을 기록했다.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7주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이날 증시에서는 그동안 많이 올랐던 대형 IT들이 주도했다. 애플은 8% 빠져 3월 16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4% 넘게 밀렸고 페이스북은 3.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6.2% 알파벳은 5.1% 내렸다. 테슬라는 9% 추락해 3거래일 동안 18% 넘게 떨어졌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내렸던 종목들은 대폭 반등했다. 크루즈운영업체 카니발은 5.2% 뛰었고 대형 백화점체인 메이시는 8% 가까이 반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주가 폭락을 촉발할 특별한 악재가 불거지지는 않은 만큼, 그동안 쉼 없이 오른 데 따른 부담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의 실업 관련 지표는 양호했지만, 폭락세를 막아서기는 역부족이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3만 명 줄어든 88만1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95만 명을 밑돌았다.

다른 경제지표도 대체로 양호했다. 노동부는 지난 2분기 비농업 생산성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10.1%(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는 7.3% 증가였다. 시장 전망 8.1% 상승보다도 양호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7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18.9% 급증한 635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입과 수출이 모두 큰 폭 늘어난 가운데 수입이 더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IHS 마킷이 발표한 8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계절 조정치)는 55.0으로, 전월 확정치 50.0보다 높아졌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센트(0.3%) 내린 4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0센트(0.9%) 하락한 44.0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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