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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열풍 뛰어넘을 'BTS'..빅히트 오는 28일 공모가 확정
카카오게임즈 열풍 뛰어넘을 'BTS'..빅히트 오는 28일 공모가 확정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9.03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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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방탄소년단)의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에 BTS 광고가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열풍이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 일정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전날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빅히트는 지난달 7일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빅히트는 오는 24~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2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투자자들 대상 청약은 내달 5~6일로 오는 10월 코스피 신규 상장 신청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713만주를 공모하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10만5000~13만5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예정 금액은 7487억~9626억원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이며 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빅히트는 지난 2005년 방시혁 빅히트 의장에 의해 설립된 엔터사로, 소속 그룹 BTS를 세계적인 그룹으로 키워냈다.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청약에서 억대 최고 증거금(58조원)을 끌어모으는 등 청약 열기가 뜨거운 만큼 만큼 빅히트에도 역대급 자금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대형 호재가 터지면서 열기가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핫100' 최신 차트에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한국 가수가 빌보드 이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최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단기적 화제성이 아닌 장기간 누적된 팬덤 기반의 성과"라고 평했다.

시장에선 빅히트의 기업가치가 최대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가요계 3대 기획사로 불리는 코스닥 상장사인 JYP(1조3311억원), YG(9201억원), SM(8747억원)의 시가총액 합계(3조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올 상반기 실적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선방했다는 평이 나온다. 빅히트는 연결기준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940억원, 497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공연 취소·연기에도 IP(지식재산권) 사업 확장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다만 BTS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BTS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7%다. 특히 일부 BTS멤버들의 군입대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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