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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세계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외주생산…삼성·LG 등 주문 늘어
상반기 전세계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외주생산…삼성·LG 등 주문 늘어
  • 송채석 기자
  • 승인 2020.09.01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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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ODM/IDH,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
아웃소싱 스마트폰 대부분 150달러 미만…코로나 타격 덜 받아
윙테크, 화친, 롱치어 등 3대 ODM 점유율 76%…해마다 늘어

지난 1분기 생산된 전세계 스마트폰 3대 가운데 1대 이상이 생산이나 디자인을 아웃소싱한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스마트폰 제조자개발생산(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나 개발디자인하우스(IDH·Independent Design House) 업체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18% 감소했지만 ODM와 IDH 업체들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2% 성장했다. 그 결과 지난해 27%였던 아웃소싱 적용 스마트폰 점유율 비중은 36%로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는 “ODM 시장의 성장은 주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LG전자, 오포 등의 주문 증가에 의해 이뤄졌다”며 “삼성과 OPPO 그룹은 2018년 하반기에 ODM과의 협력을 시작했으며, 오늘날 이들은 세계 스마트폰 ODM 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이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ODM에 아웃소싱된 대부분의 주문이 150달러 미만의 가격대 내의 기기였기 때문에 전체 스마트폰 시장보다 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150달러 미만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의 45%로 3%P 성장했다. 삼성, 오포, LG, 모토롤라 등 주요 업체들은 제품 개발 비용을 더욱 최소화하기 위해 ODM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 ODM 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아니었다면 훨씬 더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누렸을 것”이라며 “인도, 유럽 및 남미 시장의 주문 중 일부는 일부 지역의 공장 폐쇄로 인해 하반기로 연기되어야 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윙테크(Wingtech), 화친(Huaqin), 롱치어(Longcheer) 등 상위 3대 ODM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62%, 2019년 68%에 비해 2020년 76%로 성장했다.

올 1분기 화친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84% 성장하며 34%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화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의 핵심 공급업체가 되었으며, 중국과 해외의 상위권 기업을 아우르는 다각화된 고객 포트폴리오를 개발했다. 화친의 출하량은 제조능력과 제품 개발효율 강점으로 인해 올해 윙테크를 능가했다.

윙테크 스마트폰 출하량은 삼성과 오포의 주문 증가에 힘입어 2020년 1분기 9% 성장했다. 내부 자원과 관련된 한계로 인해 샤오미와의 협력을 축소해야 했고, 삼성과 OPPO의 프로젝트로 초점을 옮겨야 했다. 

윙테크는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공장에서 납품 시스템을 글로벌화하고 제조 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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