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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美제약사에 위장관 신약물질 5천억 기술수출에 주가 상승
유한양행, 美제약사에 위장관 신약물질 5천억 기술수출에 주가 상승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8.20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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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200만달러 규모…2분기 임상2상 시작 목표

유한양행이 미국 제약사에 5000억원 규모의 기능성 위장관 질환 신약물질을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하게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20일 유한양행은 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전 6만8800원까지 상승했지만 결국 전일대비 0.30% 오른 6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주가는 이달 들어 6만원대를 넘으며 확연한 반등세를 보였고 금일 미국 제약사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에 기능성 위장관 질환 신약물질인 ‘YH12852’를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하게 되면서 소폭이지만 주가가 상승했다.

이번 계약의 총액규모는 최대 4억1050만달러(약 5000억원)로 유한양행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만달러(약 24억원)를 프로세사 보통주로 수령한다. 

나머지 금액은 임상 및 허가, 상용화 단계가 성공할 때마다 순차적으로 받게되며 제품 상용화 후에는 순매출액의 일정 비율로 로열티(저작권료)를 받게 된다.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합성 신약물질 ‘YH12852’는 ‘5-hydroxytryptamine 4(5-HT4)’ 수용체에 우수한 선택성을 보이는 작용제(agonist)로 프로세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YH12852’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기존 허가약물인 ‘시사프라이드(cisapride)’의 경우 여러 위장관 운동 질환에서 치료효과를 나타냈으나, 5-HT4 수용체에 대한 낮은 선택성 때문에 심각한 심혈관 부작용이 보고돼 약물 허가가 취소되거나 적응증에 제한을 받게 된 사례가 있다.

하지만 ‘YH12852’는 이미 국내에서 전임상 독성, 임상1상을 수행해 심혈관 부작용 없이 장 운동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프로세사는 2021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개발 관련 미팅을 시작해, 같은 해 ‘수술후장폐색’ 또는 ‘오피오이드 유발 변비’와 같은 더 나은 치료제가 필요한 기능성 위장관 운동 질환에 대한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YH12852의 개발에 꼭 필요한 전문 파트너를 만나 기쁘다"며 "기능성 위장관 질환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으로 YH12852가 기존 치료제보다 더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환자들에게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영 프로세사 대표(박사)는 “유한양행과 YH12852 라이선스 계약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의 혁신 치료제를 찾는 프로세사 전략의 일환”이라며 “위장관 치료분야의 탄탄한 과학적 전문성을 보유한 프로세사는 YH12852 개발을 통하여 중증, 만성, 또는 재발성 위장관 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스는 2016년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설립된 미국 미국 장외시장(OTCQB) 상장사로 현재 나스닥(NASDAQ)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의료 미충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30개 이상 약물의 FDA 승인을 이끌어낸 전문성 높은 매니지먼트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항암치료제 및 희귀질환 분야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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