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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외국인 투자자 매수세에 주가 상승세
LG전자,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외국인 투자자 매수세에 주가 상승세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8.1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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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매수 상위 종목 포함

동종업계 대비 낮았던 LG전자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집중매수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LG그룹인 LG생활건강, LG 등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매수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11일 LG전자는 전일 대비 3.15% 하락한 8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전일 11.01% 급등한 8만57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장중에는 8만6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가 있었다. 이날 LG전자는 기관과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중 하나로 나타났다. 

기관은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 2304억원 순매도했지만 LG전자는 49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들은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 134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LG전자 주식은 283억원 어치 사들였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들이 LG전자의 주식을 지속해서 사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들은 LG전자 주식 2667억원을 매수했다. 이는 전체 순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규모다.

이달에는 삼성전자보다 LG전자를 담기 시작했다. LG전자 주식 932억1900만원을 사들인 반면, 삼성전자는 2250억원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이를 두고 증권업계는 동종업계 대비 낮은 주가수익비율(PER)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영향이라 진단했다. 코로나19로 가전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제 2분기 실적이 좋았다는 것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주가 급등의 개별 이슈는 없었고, 데이터가 나와서 주가 오른 것도 아니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가전업체들의 실적이 상당히 부진할 것이란 인식이 강했는데, 실적이 나온 이후 영향이 적었다는 분석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추론했다.

이어 “특히 경쟁업체들 대비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자체가 높다 보니까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분위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2차전지로 성장 동력을 갖춘 LG화학의 모멘텀이 LG그룹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적발표 후 LG화학의 주가가 급등하자 일부 차익실현이 나왔고, 해당 자금들이 다른 그룹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달 외국인들은 많이 판 종목 가운데 하나가 LG화학이다.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31일부터 주가가 급등하자 약 637억원의 차익실현이 나왔다. 반면 LG생활건강(712억원), LG(376억원) 등은 이달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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